꺾이지 않는 K-피부미용 의료기기…여전히 호실적

클래시스·제이시스메디칼 등 매출·영업이익 분기 최대 실적 
이루다·비올도 전년 동기↑…원텍은 유일하게 역성장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5-21 05:56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국산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계가 여전히 고공 실적을 기록 중이다. 꺾이지 않는 국내외 피부미용 수요에 올해 첫 분기부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21일 메디파나뉴스가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피부미용 의료기기 상장사들의 1분기 사업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원텍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매출에서 전년 동기 대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클래시스는 해외 소모품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504억원, 영업이익은 2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났다. 
특히 1분기 소모품 전체 매출은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해외의 경우 집속초음파(HIFU)와 모노폴라 고주파(RF) 장비 관련 소모품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브라질과 태국에서의 HIFU 소모품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업계 중 외형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회사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440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2%p, 영업이익은 17.1%p 증가했다. 자사 HIFU, RF 장비의 고른 매출 확대 덕분이다. 특히 RF 장비 '포텐자'의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회사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인된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해 미국 사이노슈어와 포텐자 공급량을 연간 350대에서 연간 550대로까지 확대한 바 있다. 여기에 HIFU 장비 미국 FDA 허가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해외 진출 모멘텀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반면 원텍은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계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회사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226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p, 50.4%p 감소했다. 

원텍은 RF 피부미용 장비의 국내 경쟁 심화와 직판 체제 변경에 따른 해외 매출 미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태국, 미국 등 일부 실적이 매출로 잡히는 시점이 지연돼 발생했다고 했다. 

원텍 주력제품인 '올리지오' 소모품인 팁이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해외 수주량과 납품 대기량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연간 매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루다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p, 영업이익은 100%p 증가했다. 

색소질환 치료 의료기기 '리팟(Reepot)'과 회사 레이저 장비가 유럽 등에서 고른 판매를 보인 덕분이다. 

비올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 112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p, 영업이익은 47.7%p 상승했다. 장비 수출은 다소 주춤했지만, 일회성 수입인 기술이전료 14억원을 수령하면서 매출 폭을 키웠다. 

한편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산업은 연평균 18.6%씩 성장하고 있는 신성장 산업이다. 또 각사 모두 신규 장비에 대한 해외 각국 규제기관 승인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외형 성장을 이뤄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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