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2차 수가협상, 경영난·의료질 향상 노력 등 반영 촉구

병협 "환산지수 결정 시 병원 운영과 유지 가능성도 고려돼야"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5-23 15:55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병원계는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2차 협상(이하 수가협상)에서 대형병원의 경영난과 환산지수역전현상, 의료질 향상을 위한 병원계 노력 등을 전하며, 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기대했다. 또 환산지수 결정 시 현재와 앞으로의 병원운영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수가협상단장은 23일 1시간이 넘는 2차 수가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에 이 같은 내용을 전했으며, 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 위해 예정보다 회의 시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송재찬 단장은 "2022년도와 2023년도를 비교해 보면 약간의 매출 증가는 있었으나 상당히 안 좋았다. 매출에 비해 인건비, 재료비 등 의료비용 증가가 두 배 이상 늘어나고 있는 이런 상황들이 어떻게 보면 환산지수 역전현상 때문이다. 이에 환산지수역전현상에 대한 제도적인 모색뿐만 아니라 매번 수가협상 과정에서 조금씩 완화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 "대학병원 중심으로 의정갈등 상황으로 인해 굉장히 어려운 모습이다. 의료전달체계도 굉장히 흔들리고 있다. 대학병원들이 생존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누었다"고 했다. 

과거실적 검토에만 치우치지 말고, 총체적인 대외환경 고려 필요성도 제기했다.

송재찬 단장은 2차 협상을 통해 "환산지수라는 게 가격만 결정하는 것으로, 실질적으로 그 가격으로 병원 운영이 되고, 유지될 수 있느냐, 하는 것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번 2025년도 수가(환산지수)조정모형에는 2024년 현황이 직접적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관련기사보기

한의계 2차 수가협상, "적은 행위라도 수가 높여달라"

한의계 2차 수가협상, "적은 행위라도 수가 높여달라"

한의계는 2차 수가협상에서 약 6000:60이라는 양방에 비해 적은 행위로 의술을 펼치고 있는 만큼 현재 수가보다는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정부 '지역의료강화' 정책에 따른 예산 집행시 한의계는 소외돼 있어, 앞으로 양방과 한의간 격차가 더 커질 것을 우려했다. 23일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 2차 협상(이하 수가협상) 후 기자단과 만난 대한한의사협회 정유옹 수가협상단장은 "현재 한의 분야 행위는 60여 가지에 불과한 데 반해 양방은 6000여 가지다. 적은 행위로 많은 국민들을 위해 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적

1차 수가협상 종료…병협·치협, 과감한 재정투입 촉구

1차 수가협상 종료…병협·치협, 과감한 재정투입 촉구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끝으로 1차 수가협상이 완료됐다. 병협과 치협은 물가상승, 의료대란 등 현실적 어려움을 전달하고, 앞으로 진행할 2차, 3차 협상을 통해 기존보다 과감한 재정 투입을 이끌어낸다는 입장이다. 2025년 요양급여비용계약 1차 협상(이하 1차 수가협상)은 16일과 17일 양일간 대한한의사협회를 시작으로, 대한조산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순으로 진행했다. 17일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1차 수과협상에서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수가협상

"병원계,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수가협상에 반영돼야"

"병원계,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수가협상에 반영돼야"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진료 수입이 대폭 감소하고 있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아직은 병원들이 버티고 있지만 이 같은 상황이 더 이어질 경우 대형 병원은 존립조차도 의문시되는 상황이 될 것이다." 대한병원협회 수가협상단 송재찬 단장은 22일 전문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병원계의 현재를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2025년 요양급여비용계약 2차 협상(이하 수가협상)에서는 이 같은 병원계 어려움 반영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례를 깨는 협상이 이뤄지길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