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 1분기 매출↑, 상위권 눈길…영업익 대폭 증가

제약·바이오 기업 92곳 올해 1분기 매출액 합계 9조5895억
전년比 10.80%↑…매출 기준 상위권 50%, 12.19% 증가
유한양행·종근당 매출, 10% 이상↑…GC녹십자, 6위로 도약
SK바사, 상위권 50% 기업 가운데 매출액 증가율 가장 높아
1분기 영업익·당기순익 합계, 전년比 77.84%, 72.24% 늘어
매출액 상위권 50% 기업 절반가량, 영업익 합계↑에 기여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5-19 05:59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2025년도 1분기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①영업실적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92곳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상위권 업체 약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 이상 늘어 1조원을 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연결·개별 재무제표)에 따르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92곳 올해 1분기 매출액 합계는 9조5895억원이다. 전년 동기 8조6544억원과 비교 시, 10.80%(5890억원) 늘어난 규모다.

상위권 업체(매출액 기준)는 매출액 두 자릿수 증가를 견인했다. 메디파나뉴스가 분기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상위권 50%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조4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4925억원 대비 12.19%(9131억원) 늘었다.

하위권 50% 매출액 변화는 상위권 50%와 달랐다.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하위권 50%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1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619억원과 비교해 1.89%(22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위권 50%(매출액 기준) 가운데 올해 1분기 매출액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이 회사는 1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9469억원에서 올해 1조2983억원으로 37.11%(3514억원) 끌어올렸다.

셀트리온은 1분기 매출액 순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뒤를 이었다. 이 기업은 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8419억원)이 전년 동기 7370억원 대비 14.24%(1049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리며, 상위권 50%(매출액 기준)에 속한 업체 가운데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미약품은 매출액이 감소를 확인하며 5위를 기록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7위에서 올해 6위로 1단계 도약했다. 이 회사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3568억원 대비 7.56%(270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을 6.17% 늘리며 8위를 유지했다.

매출액 증감율로 구분하면, HK이노엔·동국제약·동아에스티·셀트리온제약·안국약품·테라젠이텍스·알리코제약 등 8곳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20% 미만 늘리며 상위권 50%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또한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30% 미만 늘린 상위권 50% 업체는 휴젤 등 2곳이다. JW생명과학·부광약품 등 3곳은 1분기 매출액이 30% 이상 40% 미만 증가했으며, 파마리서치는 같은 기간 매출액을 56.47% 늘렸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위권 50% 기업 가운데 올해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체로 꼽혔다. 이 회사는 1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223억원에서 594% 끌어올려, 올해 1546억원을 기록했다.

하위권 50% 중 매출액 증가율이 두드러진 업체도 있다. 코오롱생명과학·국제약품·진양제약·동성제약·대봉엘에스 등 5곳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20% 미만 증가했다.

아울러 바이넥스는 같은 기간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3.92% 늘렸으며, 유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152억원에서 올해 395억원으로 160.12% 증가했다고 분기 보고서에 기재했다.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92곳 올해 1분기 매출액 합계가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합계 변화는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474억원, 7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84%, 72.24% 늘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증가·감소한 기업은 각각 25곳, 29곳이다.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92곳 가운데 14곳은 흑자 전환했으며, 10곳은 적자로 돌아섰다. 나머지 14곳은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특히 매출액 상위권 50% 기업 가운데 절반가량은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92곳 영업이익 합계가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일례로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257억원)을 전년 동기 107억원 대비 149.34%(154억원) 늘렸다.

제일약품과 알리코제약은 흑자 전환으로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92곳 영업이익 합계 증가를 뒷받침했다. 두 기업은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22억원, 15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억원, 10억원으로 돌아섰다.

매출액 하위권 50%에서 영업이익 합계 증가에 기여한 업체도 눈에 띈다. 파미셀과 CTC바이오는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20억원, 14억원을 확인했으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4억원, 9억원을 기록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92곳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가 가장 많았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업체는 20곳으로 집계됐으며, 14곳은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적자를 지속하거나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21곳,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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