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 마취제 신약 '바이파보', 의정갈등에도 실적 긍정적

상상인증권, 올해 바이파보 매출액 100억원 전망
2021년 출시 후 4년간 성장세 이어와…향후 급성장 가능
하나제약 마약마취 사업부문 성장세 이끌어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5-19 12:31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하나제약 마취제 신약 '바이파보'가 출시 4년 만에 국내 연간 실적 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취제 시장이 의정갈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긍정적 성과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16일 하나제약 분석보고서를 통해 올해 바이파보 매출액을 100억원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파보 매출액은 2023년 70억원, 지난해 80~9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올해 전망치까지 감안하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셈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마취제 특성으로 신제품 성장 속도가 느리다. 향후 국내 타겟시장 1100억원을 두고 점진적으로 국내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2~3년 내에 400억원 내외 매출은 달성 가능한 시나리오다. 바이파보 성장 비전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점쳤다.

이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다소 배치되는 평가다.

현재 의대정원 증원 논란으로 시작된 의정갈등으로 병원 수술 빈도가 줄어들면서, 마약 마취제 시장 성장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 때문에 일부 제약사에서는 매출 감소 원인으로 의정갈등을 꼽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악조건임에도, 하나제약은 신약인 바이파보 성장세를 올해까지 이어나가면서 마약·마취 사업부문 실적에 긍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파보는 2021년 1월 허가된 후 같은 해 3월말 국내 출시됐다. 출시 당시 전신마취제 프로포폴 허가 이후 30여년 만에 출시되는 신약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특히 하나제약은 국내 마취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로 평가되는 만큼, 바이파보주가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 바 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하나제약 마약마취 사업부문 실적은 2022년 479억원, 2023년 514억원, 지난해 51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에는 579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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