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간 전이도 포기하지 않았다"…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 성공

직장암 간전이 30대 환자에 로봇 직장절제술·간절제술 고난도 복합 동시 시행 성공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5-07-02 08:11

수술 후 건강을 되찾은 환자(오른쪽 두 번째)가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정원범 교수, 김일환 교수, 정보현 교수(왼쪽부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최근, 직장암 간전이로 치료를 받아온 부산지역 30대 환자에게 고난도의 복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수술은 대장항문외과 정원범 교수와 간이식·간·담도·췌장외과 정보현 교수가 협진해 집도했으며, 환자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해당 환자는 진단 당시 직장에 발생한 암이 간까지 전이된 상태였으며, 혈액종양내과 김일환 교수의 항암 치료를 통해 종양의 크기와 범위를 줄이면서 수술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정밀한 사전 평가와 다학제 협진을 거쳐, 로봇 직장절제술과 간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고난도 복합 수술이 이뤄졌다.

정원범·정보현 교수는 "정확한 사전 계획과 내·외과 간의 다학제 협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수술"이라며, "해운대백병원의 수술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수술을 받은 30대 환자는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건강을 지키며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직장암 환자의 간 전이는 가장 흔한 전이 형태이자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전이성 암은 일반적으로 완치가 어렵다고 인식되지만, 최근에는 간절제술의 발전과 로봇수술 등 신의료기술의 도입으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생존율도 높아지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은 앞으로도 다학제 협진을 통한 적극적인 수술 전략과 첨단 로봇수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포기하지 않는 암 치료'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2025년 3월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하였으며, 단일공 로봇 시스템(SP)을 추가 도입해 환자들에게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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