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테크놀로지 부정맥 탐지 AI,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글로벌 의료 AI 시장 진출 본격화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9-17 15:03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자사가 개발한 부정맥 탐지 인공지능(AI) 모델 'LGTNet(Local-Global Temporal Fusion Network)'이 국제 저명 학술지 IEEE TSMC-Systems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IEEE TSMC-Systems는 미국전기전자학회(IEEE)가 발행하는 SCI(E)급 국제 학술지로 2025년 기준 인용지수(Impact Factor) 8.7을 기록한 AI 모델링 분야의 대표 저널이다.

회사에 따르면, 연구진은 미국 MIT와 베스 이스라엘 병원이 공동 개발한 국제 표준 데이터셋 MIT-BIH로 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A I모델 대비 ▲부정맥 발생 구간 파악 정확도 최대 10% ▲검출 정확도 최대 18% 향상이라는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심실성 부정맥과 서맥의 검출 성능은 각각 최대 33%, 48% 개선됐다.

이번 연구는 부정맥 탐지 정확도 향상을 위해 심전도(ECG) 신호의 미세한 특징(로컬 정보)과 전체적인 리듬 흐름(글로벌 정보)을 통합 분석하는 '딥러닝 기반 신경망 구조(LGTNet)'를 제시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시계열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Temporal Attention 메커니즘을 적용해, 심전도의 중요한 순간을 AI가 스스로 선별·집중 분석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존 AI가 놓치기 쉬웠던 간헐적·미세한 부정맥 신호도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어, 실시간 감시에 최적화된 성능을 확보했다.

학계에서는 심전도 기반 진단·모니터링 과정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부정맥 혼재와 이상 징후의 시작·종료 시점 파악의 정밀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씨어스의 부정맥 진단 서비스 '모비케어(mobiCARE)'와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의 AI 분석 역량 고도화에 적용됐다.

모비케어는 장시간 측정된 웨어러블 심전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간헐적 부정맥을 조기 진단하는 서비스이며, 씽크는 입원환자의 심전도·활력징후를 실시간 감시하고 예후까지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씨어스 이영신 대표는 "이번 논문은 단순한 AI 성능 개선을 넘어, 실제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신경망 구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IEEE 등 국제적 기관이 주목한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진단·모니터링·예측을 아우르는 차세대 의료 AI 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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