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벳 증후군,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 옵션 도입이 관건"

[인터뷰] 김세희 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교수
단순 열경련으로 오인되기 쉬워 진단지연 되기도
나트륨 채널 억제제 주의…경련 조절이 발달의 핵심
검사비·입원·돌봄까지, 가족에게도 가혹한 질병
'핀테플라' 등 새로운 치료제 도입과 급여 패스트트랙 필요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10-14 11:55

김세희 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교수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드라벳 증후군(Dravet Syndrome)'은 생후 첫 1년 전후 열과 경련을 동반한 다양한 유형의 발작이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소아 난치성 증후군으로, 세계 인구 10만명 당 약 6명 정도 발생하는 극희귀질환이다. 

완치가 어렵고 환자 가족의 삶의 질 저하나 돌봄 부담이 큰 질환이기 때문에, 환아들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 옵션의 빠른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메디파나뉴스는 최근 김세희 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교수를 만나 드라벳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 병이 어떤 병인지 진단이 돼야 한다. 그래야 적합한 약물을 투여하거나 다른 방법을 통해 병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드라벳 증후군은 희귀질환이라는 특성상 많은 환자가 '진단 지연' 또는 '진단 방랑' 문제를 경험한다. 

진단이 지연돼 치료가 늦어지면 환자가 뇌전증 중첩증으로 진행돼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심한 경우 경련 중 사망까지 발생하는 등 경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지만, 전문의들도 진단이 결코 쉽지 않다.

김세희 교수는 "드라벳 증후군은 초반에 열과 함께 경련이 나타나 단순 열경련으로 오인하기 쉽다. 이후 열이 없는 경련, 예방 접종 후 경련, 부분 발작, 전신 발작, 혹은 짧게 나타나는 근간대성 경련 등 여러 형태가 나타나는데, 환자마다 증상의 양상이 다양하고,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는 증상이 없다"며 "뿐만 아니라 뇌전증 환자 수가 전체 인구 중 약 1% 정도로 적기 때문에 그 중에서 드라벳 증후군 환자를 판단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드라벳 증후군이 불행 중 다행인 지점은 유전자 이상이 밝혀진 뇌전증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에 임상적으로 드라벳 증후군이 의심될 경우 유전자 검사를 병행하는데, 드라벳 증후군 환자의 약 85%는 SCN1A 유전자 이상이 확인된다. 

하지만 유전자 이상이 확인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드라벳 증후군 증상이 포괄적으로 포함된 기준에 따라 임상적 진단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 교수는 "드라벳 증후군의 경련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그 간격은 환자마다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 

어떤 환자는 한 번 발작을 한 이후 몇 달간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하고, 어떤 환자는 한 달에 여러 차례 경련이 반복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환자마다 진단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상이하다. 

만일 환자의 발작이 한달에 다섯번 이상 나타나면 비교적 빨리 진단이 가능하지만, 몇달 간격으로 드물게 발생한다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나라는 의료 접근성이 높은 편이어서, 아이가 발작을 보이면, 많은 부모가 응급실이나 가까운 소아과를 거쳐 바로 대형병원 소아신경과 진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여러 단계를 거쳐 어렵게 진단이 되더라도 드라벳 증후군을 치료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드라벳 증후군인 환아는 일부 항경련제에 약물불응성을 갖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SCN1A 유전자로 인해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약물불응성'이 나타나 일부 항경련제의 사용이 제한된다"면서 "감기약과 같은 일반적인 약들은 문제없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경련을 멈추기 위해 사용하는 항경련제가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오히려 발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상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항경련제 중 상당수는 나트륨 채널 억제제다. 드라벳 증후군을 유발하는 SCN1A 유전자는 나트륨 채널 이상과 관련이 있어 이러한 약물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대표적으로 '카르바마제핀', '옥스카르바제핀', '라모트리진' 등이 나트륨 채널 억제제에 해당한다.이러한 성분이 일부만 포함되더라도 발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발작, 경련은 드라벳 증후군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드라벳 증후군 환자는 지적장애나 발달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SCN1A 유전자가 지적발달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반복되는 경련이 환자의 발달에 큰 영향을 준다. 이에 조기 진단, 조기 치료를 통해 경련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세희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드라벳 증후군 환자들의 발작 증상을 줄이기 위한 치료법으로는 ▲항경련제 사용 ▲케톤 생성 식이요법 ▲미주신경 자극 장치 체내 삽입(미주신경자극술) 등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20종의 항경련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드라벳 증후군 환자 1명이 그 중 3분의 2 정도의 항경련제를 사용할 만큼, 한 명의 환자가 여러 종류의 항경련제를 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드라벳 증후군 환자에게 필요한 지원 중 하나는 치료 옵션의 다양화다. 환자들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 옵션들이 빠르게 도입되기를 바란다.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치료제 중 '핀테플라(펜플루라민)'에 주목하고 있다. 이 약은 기존 항경련제와 달리 세로토닌 경로에 작용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정부 기관은 약물 남용이나 제한된 재정을 고려해 약물 도입을 조심스럽게 결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드라벳 증후군 같은 희귀질환은 환자 수가 적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드라벳 증후군 치료제인 '스티리펜톨'이나 '칸나비디올'도 환자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아직 많은 환자가 지적장애 등으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함께 겪고 있다"면서 "이를 조금이라도 완화하려면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약물은 과도하게 규제하기 보다는 환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세희 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Q. 드라벳 증후군의 진단은 매우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를 의심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 
Q. 드라벳 증후군에 대한 다른 특성은 어떤 것들이 있나. 

드라벳 증후군의 경련은 아이들이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더운 환경이나 강한 빛에 노출되었을 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환자가 어린 경우에는 운동이나 야외활동에 있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나트륨 채널 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환자의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오히려 발작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드라벳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Q. 드라벳 증후군 환자와 그 가족들이 호소하는 어려움들은 무엇이 있나. 

드라벳 증후군은 우선 진단 단계부터 경제적 부담이 된다. 드라벳 증후군 진단을 위한 유전자 검사의 비용이 상당히 비싼 편이기 때문이다. 급여가 적용되더라도 환자는 약 100만원, 부모 1인당 약 25만원씩 총 약 150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뇌파나 MRI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어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또한 발작으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하고, 입원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한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에 한 가정이 부담하기 어려운 경제적 비용이 소요된다. 또 환자가 입원하게 될 경우, 보호자 1명은 반드시 환자와 함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이 더욱 커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드라벳 증후군 환자는 평생 발작이 지속되기 때문에, 가족 전체가 장기적으로 큰 부담을 갖는다. 먼저 수십 년 동안 간병을 지속해야 하는 보호자들의 어려움이 크다. 이로 인해 가정 불화가 발생하고 이혼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부모 중 1명은 항상 아이의 곁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이고, 발작이 지속되며 치료법에 대한 의견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혼 후에는 어머니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아이를 키우거나 아버지가 간병인이나 조부모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키우는 경우도 있다.

환자에게 부모의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에 다른 형제, 자매가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한다. 최근 한 보호자가 환자의 언니와 병원에 방문했는데, 아픈 동생에게 부모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보고 '나도 아픈 것 같다'며 비슷한 증상을 호소했다. 다행히 아무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드라벳 증후군이 환자의 보호자뿐만 아니라 형제자매에게 정서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체온 상승과 흥분, 강한 빛 등으로 경련 증상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드라벳 증후군 아이들은 또래처럼 자유롭게 놀 수 없고, 책 읽기와 같은 제한된 활동 위주로 생활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환자의 부모는 환자가 낮에 외출할 때마다 발작이 일어나 외부 접촉을 최소화한다고 했다. 저녁에만 환자와 함께 외출을 하고, 낮에도 빛을 차단해 집을 어둡게 유지한다. 어린이집에 가면 감기나 흥분으로 발작이 생길 수도 있어 가정으로 교사가 잠깐 방문하는 식으로 생활을 이어가는 등 드라벳 증후군은 가족 전체의 삶을 크게 제약할 수 있다.

Q. 드라벳 증후군 증상 발현 시 빠르게 조치를 한다면 추후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나. 

처음 발작 이후 드라벳 증후군으로 빠르게 진단해 적절한 약물로 증상을 개선한다면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도 있다. 

발작이 거의 나타나지 않거나, 3개월에서 4개월에 1분에서 2분 내외의 짧은 경련이 1회 혹은 2회만 나타난다면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첫 발작이 열경련으로 오인돼 진단이 지연되고 치료가 늦어지면, 중환자실에 입원해 인공호흡기와 고용량 약물 치료를 하더라도 약물에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고, 사망 위험도 있어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김세희 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교수
Q. 현재 드라벳 증후군 환자의 치료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대부분의 드라벳 증후군 환자들은 '발프로산나트륨', '클로바잠', '스티리펜톨' 등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대마 성분 의약품인 칸나비디올도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추가적으로는 '레비티라세탐'이나 '토피라메이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필요한 경우 케톤 생성 식이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밥과 같은 탄수화물을 극도로 줄이고 지방 위주로 구성해 신체 내부에서 포도당 대신 케톤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식이요법이다. 

100여 년 전부터 뇌전증 환자들이 금식을 하면 발작이 줄어든다는 관찰 기록이 있다. 하지만 장기간 금식은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식단 조절을 통해 금식 상태와 유사한 대사 환경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다.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련을 줄이기 위해 뇌와 연결된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장치를 체내에 삽입하는 미주신경자극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일정한 주기로 전기 신호가 미주신경으로 전달하는 장치를 통해 발작 빈도와 충동적인 행동도 조절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발작이 길어질 때는 환자가 직접 컨트롤러를 조종하여 추가 신호를 전달해 발작이 멈출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Q. 드라벳 증후군 환자가 성인까지 성장할 확률은 얼마나 되나. 

현재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하며 약 30명에서 40명 정도의 환자를 진료했다. 환자들의 연령대가 다양하기 때문에 성인까지 성장할 확률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모든 나이대에서 낙상, 뇌전증 중첩증 등으로 사망 위험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Q. 드라벳 증후군 환자가 성인이 된 이후의 치료방법은. 

환자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발작이 지속되고, 심지어 지적장애가 동반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또한 ADHD나 충동성, 자폐 성향 등 정신과적 동반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며, 척추측만증 등으로 인해 구부정한 자세로 걷는 등 신체적 활동이 제한되기도 한다.

따라서 성인이 된 이후에도 치료 과정은 비슷하다. 드라벳 증후군 환자의 치료는 크게 경련과 비경련으로 나눌 수 있는데, 경련 치료는 전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진행된다. 

환자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일상생활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 자폐 성향이나 ADHD에 대한 약물치료, 수면장애 치료 등 비경련 치료가 추가된다.

Q. 드라벳 증후군 치료제로 '핀테플라'를 언급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이 밖에도 관심있게 보고 있는 치료제나 치료방법이 있다면. 

연구를 통해 드라벳 증후군 환자들은 세로토닌 관련 경로의 기능이 떨어져 있으며, 이로 인해 호흡 문제가 심각하고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점이 확인됐다. 

따라서 세로토닌 경로에 작용하는 핀테플라가 도입된다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임상 현장은 연구 환경과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제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도 연구결과와 비슷한 경련 증상 조절 효과를 확인한다면 그에 따른 발달, 지적 장애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드라벳 증후군이 주로 나트륨 채널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SCN1A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 기반해 나트륨 채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유전자 치료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전세계 인구 중 약 1%가 뇌전증을 가지고 있고, 현재까지 뇌전증을 유발하는 1000여개의 유전자가 보고됐다. 드라벳 증후군은 수많은 뇌전증 중 최초로 유전적 원인이 규명된 질환으로,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신약 개발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드라벳 증후군이 선례로 작용해 다른 뇌전증 연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Q. 환자들을 위해 제도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희귀질환 치료제는 비용이 매우 높아 환자들의 어려움이 크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된다면 환자들이 치료에 접근하는 데 훨씬 유리해질 것이다. 

희귀질환 치료제는 비용이 높아 급여 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실제로도 급여가 몇 년씩 지연돼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를 고려해 해외에서는 희귀질환 치료제에 패스트트랙 등을 적용해 급여 소요 기간을 단축한다고 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제도를 운영해 환자들이 치료 접근성을 개선해주기를 바란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드라벳 증후군이 극희귀질환임을 고려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특히 정부가 환자와 가족들의 어려움을 조금 더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환자와 가정은 물론 사회 전체의 유지와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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