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제약 시장 진입 본격화 예고

PP-P8,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한국산 유산균 활용
플라스미드 활용 DDS 플랫폼 기술 확보…다양한 적응증 활용 가능성
오는 10월 PP-P8 1상 투약 계획…임상 도출 이후 CDMO 사업 진출 전망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4-19 06:01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쎌바이오텍이 임상 1상 중인 대장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통한 제약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쎌바이오텍은 16일과 18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자사의 2023년 경영실적 및 주요 사업 현황을 발표했다. 아울러 국내 임상 1상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대장암 치료제인 PP-P8에 기반한 향후 비전 역시 공개했다.

PP-P8은 한국산 유산균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로서, 지난 3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쎌바이오텍은 중증 단계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PP-P8의 내약성과 안전성 평가, 유효성 탐색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쎌바이오텍은 플라스미드(Plasmid)를 활용한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으며, 해당 기술은 효능 물질을 코팅하는 유전자를 통해 다양한 적응증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PP-P8 역시 유산균 유래 항암 단백질인 P8을 플라스미드에 삽입하고, 플라스미드 DNA가 또 다른 유산균에 형질전환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쎌바이오텍에 따르면 염증성 대장암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한 PP-P8의 투여 결과, 장내 불균형 현상 완화를 확인했다. 그 내용으로 ▲건강한 장내균총 바이오마커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의 균주 수 증가 ▲유해균인 '튜리시박터(Turicibacter)'의 감소가 있다. 

더불어 지난해 7월 쎌바이오텍은 PP-P8에 대한 '항암 작용 기전(MOA, Mode of Action)'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 6.208)'에 게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쎌바이오텍은 오는 10월 PP-P8의 1상 투약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5년 12월 임상 완료 이후 대장암 임상 2상 및 당뇨, 비만, 질염 등 적응증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쎌바이오텍은 한국산 유산균인 CBT 생산시설 구축을 통해 글로벌 CDMO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PP-P8의 임상 결과 도출 이후, 10년 이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유럽 및 아시아 대형 제약사를 기반으로 본격화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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