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 상장 새내기 코어라인소프트…돌풍 이어갈까

2025년 매출 200억원 목표…손익분기점 달성 실현
전문의 업무부담 큰 CT 영상서 AI 진단 독보적 지위 구축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9-14 06:03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의료AI 상장사들이 '태풍의 눈'으로 거듭난 가운데, 코어라인소프트도 이같은 행렬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어라인은 독보적인 AI 기반 3차원 CT 영상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폐암 검진 분야에서 착실히 점유율을 높여 경영실적과 기업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은 오는 18일 루닛과 뷰노, 제이엘케이에 이은 네 번째 의료 AI 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한다.    

코어라인은 KAIST 전기전자공학부 출신 김진국 대표이사와 최정필 대표이사, 이재연 CTO(기술최고경영자) 등 3인이 2012년 설립한 회사다.     

이들은 의료 헬스케어 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 메비시스 등에서 재직하며, 의료솔루션 분야에서 20년 넘는 경력을 쌓아온 인물들이다.

여기에 코어라인은 의사 출신인 박준민 CPO, 백상현 CMO 등도 영입하며, 의료현장이 요구하는 AI 진단 기능을 더욱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회사는 흉부 CT 검진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코어라인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폐암 검진 분야다. 

'AVIEW LCS 제품군의 경우 3D 분석 영상을 통해  국내 의료 AI 기업 중 유일하게 2017년부터 7년 연속 국가폐암검진 판독지원 및 질관리 솔루션을 단독으로 공급하면서다. 

또 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를 모두 검출할 수 있는 ‘AVIEW LCS PLUS’는 EU 유럽 5개국이 참여하는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 독일 폐암검진 프로젝트(HANSE), 이탈리아 폐암검진 프로젝트(ILSP)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코어라인은 매출 추이에 있어서도 작년을 기점으로 급상승 중에 있다. 

2021년 매출 21억6100만원에서 2022년 40억9100만원으로 약 두 배 가까이 기록하면서다. 다만 영업손실은 2021년 73억원 2022년 101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코어라인은 당분간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코어라인은 2020년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에 이어 2021년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는 것. 의료 AI 기술의 핵심인 폐결절 환자 데이터셋을 구매하고, 단계적인 해외영업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실행했다. 따라서 향후 해외진출에 따른 비용증가는 제한적으로 비용 지출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거란 설명이다. 코어라인의 지난해 비용지출은 143억원이다.     

여기에 코어라인은 올해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충분한 만큼, 이번 상장 완료 시 94억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면 외부 자금 조달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회사의 흑자 달성 연도는 2025년이 될 거라 봤다. 
김진국 대표이사는 "국내 매출 증가 추이와 글로벌 진출 속도를 봤을 때 매출 200억원이 달성되는 2025년이 되면 손익분기에 도달할 것"이라며 "그 이후인 2026년 이후부터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간에 다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그는 충분히 실행 가능한 목표치라 내다봤다. 국내 CT 영상 시장 규모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흉부 CT 검진 시장 규모는 올해 500억원에서 2025년 약 4600억원에 달할 거란 분석이다. 

여기에 복부·척추 부위로도 CT 검진 AI 솔루션을 다각화한다면, 시장은 약 1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금액은 어디까지나 국내 시장 규모로 글로벌 CT 검진시장까지 합친다면, 그 시장 파이는 더욱 무궁무진 하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인 국내 CT 검진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2% 내외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에게 있어 CT 영상 판독에 대한 업무 부담이 상당히 크다. 수백 장에 달하는 환자 한 명에 대한 CT 영상에서 정확하게 병변을 검출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코어라인은 우선 국내 CT 검진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이사는 "코어라인소프트는 3차원에 특화된 의료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실제 사용자인 의료진에게 높은 평가와 신뢰를 받고 있다"면서 "국내 독보적 지위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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