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공장 재가동·mPEG 추가 설비로 실적 회복 노린다

2023년 매출 610억원·영업이익 22억원 전망…울산 1공장 화재 원인
벨기에 UCB 수주 증가 전망…mRNA 치료제 성장 따른 수요 증가
Cellgram-LC 임상 3상 진행 중…두 번째 줄기세포 치료제 기대감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2-08 12:00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파미셀이 오는 2024년 울산 1공장 재가동과 mPEG의 추가 설비를 통한 수주로 실적 회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IR 협의회에 따르면 파미셀의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1.3% 상승한 610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3%, 영업이익률 3.6% 상승한 2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23년 1월 파미셀의 울산 1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것으로, 해당 공장의 가동이 3개월간 중단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미셀의 영업이익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뉴클레오티드(Nucleotide)의 매출 감소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으며, 이는 2024년 공장 재가동의 본격화로 인해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어 mRNA 원료인 mPEG의 추가 설비를 통한 벨기에 UCB의 수주 증가로 실적 회복세가 예상된다. 

또한 파미셀은 지난 2002년에 설립된 줄기세포 치료제 벤처기업으로서, 2011년 코스피 상장사인 FCB12 합병을 통해 뉴클레오시드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더불어 파미셀의 사업 부분은 바이오케미컬 사업부와 메디컬 사업부로 구성돼 있으며, 매출 비중은 2023년 3분기 기준 바이오케미컬 97.5%, 바이오메디컬 2.5%를 차지한다.

이에 더해 파미셀의 바이오 사업부는 앞선 뉴클레오시드 원료 및 mPEG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해당 물질들은 연평균 17.6%에 달하는 RNA 치료제 고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RNA 치료제의 경우 2016년 처음으로 신약승인을 받은 바이오젠의 스핀라자의 상업화 성공 및 코로나19 이후 mRNA 백신 기술의 혁신성이 부각되면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 외에도 mRNA의 백신은 짧은 개발 기간과 신속한 허가로 범용적인 의약품 개발과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메디컬 분야는 지난 2011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AMI의 매출과 줄기세포 화장품 매출로 구성돼 있다. 그 외에도 파미셀은 현재 간경변, 발기부전,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가장 빠르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간경변 치료제인 Cellgram-LC로서,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반면 지난 2017년 12월 미국 FDA서 승인받은 미국 임상 1상은 팬데믹 이후 중단된 상태다.

아울러 파미셀은 Cellgram-LC의 앞선 임상 2상에서 72명의 환자를 대조군, 1회 투여군, 2회 투여군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1회 투여 환자 간섬유화 25% 개선, 2회 투여환자 37% 개선 등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특히 5년간의 장기치료 관찰 결과 일반적 보전 치료 환자 생존율이 20%였던 반면, Cellgram-LC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84%의 생존율을 보이며 최대 4배 이상의 차이를 확인했다. 그에 따라 향후 임상 3상 결과는 오는 2025년 이후 도출될 예정이며, 긍정적인 결과 도출 시 하티셀그램-AMI 이후 파미셀의 두 번째 줄기세포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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