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마스크로 中 의료미용 수요 증가…국내 피부미용산업 '파란불'

中 의료미용 시장 올해 48조원…소비자 규모도 약 2100만명
현지 피부미용 정규기관은 30% 불과, 의료기기 시장 확대 가능성↑   
미적 수요 충족 위해 의료미용 방한 中 관광객도 증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12-26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중국 내 의료미용 수요가 커지면서 국내 피부미용 의료산업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코로나19 엔데믹을 기점으로 국내 의료미용을 목적을 둔 방한 중국인들이 점차 증가하는데다 중국 내 의료미용 시장도 커지는 추세여서다. 

특히 '노화 방지'가 의료미용 소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최근 급격한 외형성장을 한 국산 피부미용 의료기기 산업이 지금보다 더욱 커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2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방역이 해제되고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으면서 '미용 경제'가 급성장했다. 

실제 중국 소비자의 미용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중국 의료미용 시장도 빠르게 발전했다. 

중국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2017년 993억 위안(약 18조원)에서 2022년 2268억 위안으로 확대됐으며 2023년에는 2666억 위안(약 48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중에서도 비교적 간단하고 상처가 작으며, 회복 기간이 빠르고 위험도가 낮은 비수술류 의료미용인 칭이메이(轻医美, 간단한 성형 및 피부미용)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2022년 중국 비수술류 칭이메이 시장 규모는 1207억 위안에 달했고 2023년에는 1461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의료미용 소비자 연령층 역시 확대되고 있다. 의료미용에 대한 80허우(80년대 출생자), 90허우(90년대 출생자)가 주요 소비층인 가운데 70허우(70년대 출생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

이에 중국 의료미용 시장 소비자 규모는 2017년 400만명에서 2022년에는 2093만명으로 연평균 39.2% 급증했다.

그럼에도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내 피부미용 정규기관은 30% 미만에 불과하다. 개인 피부관리실이나 미용원 등 피부미용 비정규기관은 전체 71% 정도.

피부미용 전문 의료기관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수록 국산 피부미용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도 더욱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루트로닉이나 클래시스, 제이시스메디칼, 원텍 등은 미국이나 중남미, 동남아시아 수출을 통해 고주파(RF)나 초음파(HIFU) 기술에 있어 검증을 받은 덕분이다. 

또한 보고서는 한국 의료미용 문화에 대한 높은 호감도로 인해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도 점차 늘 거란 전망도 내놨다. 

한국 의사들의 기술 수준이 높아 미적 수요를 더욱 잘 만족시킬 수 있는데다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분쟁 통역 서비스, 체류비용 보상 등 시스템 구축이 잘 마련됐기 때문. 

이와 더불어 중국 SNS 플랫폼을 통해 한국 의료미용이 트렌드로 잡으면서 방한 의료미용 경험 자체가 중국 소비자에게 관광상품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점도 확대 이유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KOTRA는 "중국 소비자가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가격"이라며 "중국 소비자는 여전히 방한 의료미용의 가성비가 중국 국내보다 좋다고 판단하며, 좋은 가성비는 앞으로도 많은 중국 소비자가 방한 의료미용을 선택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의료미용 항목일수록 소비자들은 한국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기 때문에 여전히 방한 의료미용에 대한 수요는 유지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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