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원석 찾는 HLB그룹…국내 바이오벤처 투자 '활발'

뇌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뉴로벤티에 10억원 규모 투자…협력 시너지 기대
아테온바이오에 전략적 투자 단행…'ATN001'·'리보세라닙' 병용 연구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3-21 06:01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HLB그룹이 국내 바이오벤처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HLB그룹은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벤처 '뉴로벤티'에 전략적 투자(Strategic Investor, SI)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HLB가 뉴로벤티에 투자할 금액은 10억원 규모로서, HLB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HLB그룹 펀드 '에이치엘비아이 알밤 제1호 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진다.

뉴로벤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s, AS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 우울증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을 개발 하고 있으며, 뇌신경 질환에 특화된 비임상 위탁시험연구개발기관(Clinical Development and Research Organization, CDR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HLB그룹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한 뉴로벤티와의 협력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어 그룹 계열사 HLB생명과학R&D 부문의 뇌전증 치료제 개발, HLB바이오스텝과의 뇌질환 비임상 CDRO 사업 협력,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보 등에서의 전략적 협력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선 2월 HLB그룹은 항체 항암신약 개발기업 아테온바이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HLB와 HLB인베스트먼트는 10억원 규모로 진행된 아테온바이오의 프리A 투자에 참여했다.

HLB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아테온바이오의 2대 주주에 등극하게 됐다. 그리고 HLB생명과학R&D도 아테온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 'ATN001' 공동연구 개발에 더해 해당 물질과 자사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병용으로 다양한 적응증 탐색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ATN001은 암성장을 위해 생성되는 비정상적인 혈관을 억제해 항암효과와 면역항암제 등 병용약물의 효과를 높여주는 항체약물이다. 아테온바이오는 동물실험에서 암의 신생혈관 등 암 유래 미세환경에 따라 약의 반응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시 시너지가 높아지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HLB의 리보세라닙은 '혈관 내 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VEGFR-2)'를 타깃으로 하는 TKI 계열 경구용 표적항암제로서, 현재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국내 판권을 인수한 캄렐리주맙, 항암화학요법제 파클리탁셀 등과의 병용을 통해 적응증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 외에도 HLB인베스트먼트는 그룹 펀드를 재원으로 의료용 대마로 뇌전증 등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네오켄바이오'와 근감소증 진단·치료 솔루션 개발기업인 '디파이'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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