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짐펜트라 처방 본격화로 하반기 실적 반전 노린다

지난해 4분기 셀트리온 실적 증권사 예상치 하회…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영향
상반기 PPA 상각 1000억원 전망…재고자산 원가율 하락 따른 실적 개선 기대
짐펜트라, 2분기 미국 PBM 등재 이은 3분기 처방 본격화…투자심리 개선 예상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3-06 11:55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3분기 미국 짐펜트라 처방 본격화가 예정됨에 따라, 셀트리온의 하반기 실적 역시 개선될 거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셀트리온의 실적은 각 증권사의 예측에 부합하거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하락한 3826억원,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82% 줄어든 18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저실적의 원인으로 각 증권사 연구원들은 합병에 따른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오시밀러 공급량 조절과 영업일수의 감소를 들었다.

또한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8일 단일판매 공급계약 공시에서 분기 평균인 4000억원을 하회하는 1660억원이 공급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앞선 실적 부진은 예상된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2024년 실적에 대해서는 기업인수가격배분(Purchase Price Allocation, PPA) 상각이 1분기와 2분기에 걸쳐 각각 500억원으로 전망되며, 재고자산 원가율 역시 1분기 60% 수준에서 4분기 30%대 수준으로 낮아지는 만큼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각 증권사 연구원들은 2분기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약제급여관리기관(Pharmacy benefit management, PBM) 등재에 이은 3분기 본격 처방을 전망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선 짐펜트라와 지난해 상반기 미국에 출시한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실적에 힘입은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신제품 3종의 미국 매출 증가로 인해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를 셀트리온이 그동안 개발/생산(셀트리온), 판매(셀트리온헬스케어)로 나뉘어 있던 역할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원년이라며, 매출원가율 절감과 신규 제품 출시,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빠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위와 같은 의견에 따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000억원에서 7000억원, 올해 연간 매출액 3조5000억원을 전망했으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과 2025년 고마진 신제품 출시 기대감으로 인한 투자심리의 개선을 말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이 매출액 3조2791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고, 품목별 매출액으로 ▲램시마IV 9921억원 ▲램시마SC(유럽) 4796억원 ▲트룩시마 3667억원 ▲짐펜트라 1959억원 ▲유플라이마 3449억원 ▲허쥬마 2014억원 ▲베그젤마 1832억원을 예측했다.

그 외에도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액으로 3조5521억원, 영업이익 5851억원,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매출액 3.5조원과 영업이익 5690억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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