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의료지원 나선 의협, 이틀간 110명 진료

내과·피부과 진료 가장 많아…온열·피부질환 빈발
의사-약사-간무사 협력 진료소 운영…"부모 심정으로 의료지원 최선"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8-07 12:00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지역 보건의료단체와 함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의료지원에 나섰다.

지원단은 이틀간 환자 110여 명을 진료했으며 환자 유형으로는 온열질환과 피부질환이 빈발, 내과와 피부과 진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은 지난 5일부터 잼버리 웰컴센터 1층 로비에 'MEDICAL CLINIC' 현수막을 내걸고 의료지원단 진료소를 운영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의료지원단 진료소는 전라북도의사회와 전라북도약사회 등 지역 의약단체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지원단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웰컴센터 마감 1시간 뒤인 오후 7시까지 스카우트 대원과 일일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를 펼치고 있다.

의협은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보관하고 있던 의약품도 동원했고, 전북의사회는 지역 의료계를 통해 의약품과 물품을 조달했다. 전북약사회와 간협 전북지회 역시 진료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왔다. 인근에는 엑스레이 촬영과 임상병리검사 등이 가능한 지역 병원 버스도 대기 중이다.

첫날에는 의사 13명과 약사 7명, 간호조무사 10명, 의료기사 3명, 행정지원인력 5명 등 38명이 진료소 설치부터 의약품, 의료기구, 간이병상 등 제반 여건 마련까지 참여하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진료소 설치 이후 가장 많은 진료가 이뤄진 과는 내과와 피부과였다. 5일에는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순으로 환자 40여 명에 대한 진료가 이뤄졌다. 6일에는 내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순으로 70여 명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유형은 심한 탈수증세로 수액치료가 필요한 참가자부터 심한 두통, 등 발진 및 종아리 수포, 관절염, 감기증상을 가진 코로나19 확진자 등 여러 케이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소는 열사병·일사병 등 온열질환, 벌레물림 화상 무좀 등 피부질환, 외상 근육통 등 외과질환, 두통 감기몸살 등 호흡기질환, 설사 등 소화기질환, 안과질환 등 치료에 활용되는 처방약 리스트를 구비해두고 있다.

지원단 관계자는 "잼버리 조직위 측에서 웰컴센터 진료소 이용을 적극 안내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진료소를 찾는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일 진료 후 파트별로 진료 결과와 보완점을 취합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의협과 전북의사회 등 의사는 물론 간호조무사, 약사 등 각 직역이 협력해 안정적 잼버리 의료 대응을 돕겠다"며 "세계 각국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정을 소화하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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