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게임체인저 온다…개원가 GLP-1 제제 활용 대비 '분주'

비만연구의사회 학술대회서 GLP-1 계열 제제 핵심 조명
"비만 치료 새 시대, 정확히 알고 사용하도록 역할 다할 것"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11-13 06:07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이사장, 이철진 회장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위고비, 젭바운드 등 비만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치료제가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면서 개원가도 GLP-1 계열 치료제 활용을 위한 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개원가를 위한 비만학회인 비만연구의사회는 12일 추계학술대회에서 GLP-1 계열 치료제를 핵심 조명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비만 개론 및 각론, 비만치료 및 체형, 피부·쁘디 등 3개 강의장으로 운영됐다.

특히 비만 개론 및 각론에서는 GLP-1이 핵심으로 다뤄지며 GLP-1에 대한 개원가 관심이 확인됐다.

먼저 GLP1을 강화할 수 있는 식이요법 세션이 마련됐다. 또 위고비나 삭센다와 같은 GLP1 치료제 기전부터 임상결과, 실제 적용 사례까지 다룬 GLP1 집중탐구 세션도 구성됐다.

이철진 비만연구의사회장은 "위고비와 젭바운드 등 새로운 비만치료제들이 FDA 승인을 받으면서 비만 치료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새로운 비만치료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학회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만 진료를 하고 싶은 개원의를 전문가로 양성하는 '비만전문가 인증의' 교육에서도 GLP-1 제재가 등장했다. 기초과정 교육 가운데 비만약물 임상적 사용방법 파트에서는 리라글루타이드, 세마글루타이드, 터제파타이드 등 비만주사제 및 출시예정 신약에 대해 다뤘다.

김민정 이사장은 "미국에서 위고비가 도입되고 난리가 났다. 누구나 비만 치료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비만 교육이 급조된 것"이라며 "미국 같은 일이 없도록 대비하기 위해 인증의 제도를 도입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GLP-1 계열 치료제를 활용할 과도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에는 가정의학과나 내과에서 주로 사용했지만, 비만은 많은 질환과 연관돼 있는 만큼 향후 정형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으로 확장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이사장은 "지금은 가정의학과나 내과가 주로 사용하지만, 비만은 최소 236개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며 "치료제를 쓰고 싶어도 비만을 모르면 쓰지 못하기 때문에 정형외과나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에도 미리 교육받을 수 있도록 인증의 제도를 홍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만치료 및 체형 강의에서는 개원가 관심이 높은 생애주기별 비만치료와 함께 만성질환을 동반한 환자 비만치료가 다뤄졌다. 주사치료와 장비를 통한 체형치료 강의에서는 진료실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노하우가 전해졌다.

피부·쁘띠 세션은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며 진료영역 확장을 고민하는 회원을 위한 기초강의부터 스킨부스터 등 최신 트렌드까지 소개됐다.

김민정 이사장은 "지난달 미국 비만학회도 다녀왔지만 전체적인 시장 자체가 GLP, GIP 등이 메인인 것 같아서 특집으로 학회를 꾸려봤다"며 "회원이 비만과 체형 전문가가 될 수 실질적 도움을 드리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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