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밝았지만 간호법 시계 멈춰"…올해도 간호법 투쟁 개막

간협, 새해 첫 간호법 제정 촉구 수요집회 개최…408일째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 여야공통대선공약추진단 운영 촉구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1-04 12: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새해에도 간호법 제정 촉구하는 간호계 목소리가 이어졌다.
 
대한간호협회와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는 4일 오전 서울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수요 집회'를 개최했다.
 
간협에 따르면, 간호법은 이날로 233일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계류 중이다.
 
또 이날 집회는 20211123일 처음 국회 앞에서 진행된 이후 408일째 이어졌다.
 
새해로 넘어올 만큼 장기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이날 수요집회에는 전국에서 간호사와 예비간호사,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 등 주최측 추산 1,000여명이 참여해 간호법 제정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참가자들은 국민의힘의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 여야공통대선공약추진단 구성·운영 등을 촉구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이날도 집회에 참석해 성명서를 낭독하면서 간호법 제정을 촉구했다.
 
신 회장은 "간호법은 국민의힘 소속 서정숙 의원과 최연숙 의원이 대표발의했고,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46명이 동참한 법안이다. 21대 총선과 20대 대선 과정에서 국민 앞에 제정을 약속한 법안"이라며 "그 제정 약속을 지켜달라는 요청에 왜 국민의힘은 아무 답이 없고, 국회에서 의결도 되지 못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선거 전과 후가 다른 정당인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신뢰할 수 없는 정당인가"라면서 "간호법은 국민 요구에 부응한 법안으로, 국민의힘은 즉각 간호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숙 대한간호협회 감사도 호소문을 통해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지만, 간호법 시계는 여전히 멈춰있다""국민의힘은 신년사를 통해 밝혔듯 국민만을 바라보겠다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에 나서달라. 수차례 국민과 약속한 간호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켜달라"고 외쳤다.
 
안옥희 전라북도간호사회 회장은 "새해가 밝았다. 국민의힘도 새해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정쟁을 멈추고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여야 대선공약 중 대표적 공통공약인 간호법 제정에 나서달라""간호법 제정은 이견과 갈등을 겪을 이유가 없으니, 국회가 민심을 회복하는 첫 단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진행된 집회는 여의도 현대캐피탈 빌딩 앞까지 가두행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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