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산나이스, 日 대형도매 스즈켄과 500억 투자 제휴

엄태응 회장, 신사업·M&A 등 토탈헬스케어 발돋움 강조

이상훈 기자 (kjupress@medipana.com)2016-07-07 06:06

 ▲ 복산나이스 엄태응 회장
[메디파나뉴스 = 이상훈 기자] 복산나이스가 일본 상위권 의약품 유통업체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자본을 유치했다.
 
외국 자본 유치는 지난 2009년 지오영의 골드만삭스 이후 국내 의약품 유통업체로는 2번째다. 당시 지오영은 400억대 투자금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산나이스는 지난달 17일 스즈켄과 업무 및 자본 제휴 체결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양사 제휴에 따라 스즈켄은 복산나이스에 52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전달했다. 투자는 신주발행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복산나이스 지분 가운데 약 45% 수준이다.
 
복산나이스는 기존 복산약품, 복산나이스팜, 복산팜으로 나뉘어져있던 법인을 통합해 탄생한 '새로운 법인'이다.
 
스즈켄은 연 매출 25조원(2015년 회계기준) 규모의 일본 의약품 유통업계 최상위권 업체다. 스즈켄은 의약품과 의료기기, 의료식품 등 유통은 물론 당뇨 등 호흡기계 약물을 주력으로 하는 산와제약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복산나이스 엄태응 회장은 이번 투자금 유치에 대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글로벌 의약환경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 유통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유통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신경쟁력을 확보, 국제 규격에 맞는 토탈헬스케어 업체로 변신을 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의약품 유통 외 다양한 의약관련 제품 유통은 물론, M&A에도 적극 나설 수 있다고 엄 회장은 언급했다.
 
과거 지오영이 글드만삭스 투자액으로 물류센터 투자와 대대적인 M&A 등을 단행하며 전국 팜 네트워크를 완성했듯 복산나이스 역시 물류선진화와 대형화에 관심을 표하고 나선 것이다.
 
엄 회장은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스즈켄의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 등 우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엄 회장은 "이번 투자유치는 스즈켄의 한국 시장 진출 교두보가 아니다. 스즈켄의 한국 내 모든 사업은 복산나이스 책임 하에 진행된다. 복산나이스의 경영권 또한 독립이 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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