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 판별 대규모 실증 성공

Aβ 축적상황이 실제 PET 화상과 높은 정확도로 일치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5-24 09:13

日 연구팀, 조기 치료 및 예방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을 판별하는 일본 첫 대규모 실증실험이 성공했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단백질을 무증상자의 혈액 속에서 측정하고 뇌 속에서의 축적상황을 판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방법보다 효율적으로 조기 치매환자를 진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에 아밀로이드 베타(Aβ)나 타우라는 단백질이 축적됨에 따라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뇌가 위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출시한 '레카네맙'은 Aβ가 축적된 사람 가운데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이나 뇌척수액검사로 축적을 확인해 치료가 이루어지지만, 검사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제한적이고 고가인 데다 신체적 부담도 크다.

연구에서는 경증 인지장애(MCI)나 그 전단계로 자각증상이 전혀 없는 '전임상기'로 진단된 일본인 474명의 혈액을 채취했다. 혈액 속 Aβ나 타우를 질환의 지표인 바이오마커로 측정한 결과, Aβ의 축적상황이 실제 화상과 높은 정확도로 일치한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혈액 바이오마커가 실용화되면 보다 간단히 조기진단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병의 조기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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