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1500명 증원…"의학교육, 질적 개선 위한 기회의 창 열려"

중대본, 의대교수 확보 및 교육인프라 확충 "문제 없을 것"
2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교수 1000명 더 뽑겠다"
의대증원 통해 "기존 의학교육 질까지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5-27 12:24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정부에서 2025년도 의대정원이 일시에 증원될 경우 의대교수 확보 및 교육인프라 확충 우려에 대해 "의학교육 질적 개선을 위한 기회의 창이 열렸다"는 말로 일축했다.

2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증원에 따른 의대 인프라 확충, 기초의학 분야 등 교원 확보문제에 대한 의학단체들의 우려에 대해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의학교육의 질적 개선을 위한 기회의 창이 열렸다, 이렇게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정원이 되면 거기에 맞춰서 여러 가지 인프라 확충을 정부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하겠다. 국립대 교수도 2027년까지 1000명을 더 뽑겠다"며 "의대교육 현상 유지가 아니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증원된 부분뿐만 아니라 기존의 의학교육의 질까지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 보면, 부정적인 것보다는 새로운 길이 열렸기 때문에 그 길에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는 것이 훨씬 더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이다"고 덧붙였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현실적으로 내년부터 1500명이 추가로 증원된 부분에 대해서 과연 의대 교육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겠느냐, 이 부분에 대한 우려일 텐데, 정부는 의대 교육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투자한다고 이미 말한 바가 있다"며 "대통령도 여러 차례에 걸쳐서, 국무회의에서도 의대 교육에는 전면 투자를 하겠다, 획기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교원 선발에 대해서는 "내년도부터 의대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재정당국하고 예산 확정 후 설명하겠다"고 했다.

한편,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일부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 요청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공의 사직서 제출은 지난 2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집단적으로 일시에 현장을 이탈했다. 그래서 의료 공백이 불가피해서 정부가 중대본을 가동하고, 심각 단계다. 그래서 집단행동으로 인한 사직서 제출 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부가 따로 사직서 수리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 "전공의들이 복귀하고 싶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게 현장에서 여러 가지 압력에 의해서 제때 돌아오지 못하는 이런 경우가 많이 있다"며 "정부가 공문을 보내서 수련병원의 원장이나 진료과장이 전공의 개인 복귀 의사를 개별적으로 묻고 있다. 이를 통해 진의인지 또는 부당한 압력에 의해서 복귀하지 못하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파악하고 그다음에 이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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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2024.05.29 09:39:21

    [말이니 막걸리니? 의료개악 의료민영화를 '의료개혁'이라 하질 않나, 의대증원해서 의학교육 수준이나 의사질 낮추는 주제에 '의학교육 질적 개선위한 기회의 창 열려'? 미친거 아닌가? 도대체 머리는 왜 달고 있고 차관 자리는 어떻게 올라갔나]

    복지부 업무는 단 한번도 한 적 없는 기재부 출신 조규홍은 물론이지만 박민수 차관부터 구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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