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장암환자 50% 장내세균 독소 관여

일부 장내세균이 분비하는 독소로 게놈변이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5-22 09:05

日 국립암연구센터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본인 대장암환자의 약 50%에서 일부 장내세균이 분비하는 독소가 원인인 고유의 변이가 발견됐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를 비롯한 연구팀은 세계 11개국에서 대장암 게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하고, 증가경향에 있는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에 관여하고 있을 우려가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캐나다와 일본, 브라질 등 대장암환자 981명의 대장암 게놈을 분석하고 암의 원인인 변이패턴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장균 등 일부 장내세균이 분비하는 '콜리박틴 독소'에 의한 변이가 일본인 환자의 약 50%에서 발견됐다. 이는 다른 나라의 평균보다 2.6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독소가 대장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암발병으로 이어지는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 이 변이는 50세 미만 젊은 환자에 많고 70세 이상 고령환자의 약 3.3배였다. 환자로부터 독소를 분비하는 장내세균이 검출되지 않은 예도 많은 점에서 연구팀은 과거 독소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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