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강남구약사회·보건소, 마약류 대응 간담회 실시

수입 차단부터 교육 현장까지, 공동 대응 강화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7-01 17:15

관세청 서울본부세관과 강남구약사회, 강남구보건소가 지난달 24일 서울세관에서 강남구약사회 의약품안전사용교육 강사단을 대상으로 간담회 및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불법 마약류의 확산과 저연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청과 약사회가 함께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서울세관 조사총괄과(과장 이근영), 강남구보건소 의약과(약무팀장 장지원), 강남구의약품안전사용 강사단(단장 최복희)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관세청 측이 현 마약사범의 동향과 연령별 추세, 주요 적발 사례 등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특히 마약사범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점과, SNS 및 텔레그램을 활용한 '던지기 수법'의 확산으로 인해 청소년층의 접근성이 높아진 현 상황의 심각성이 강조됐다. 

강남구약사회 강사단은 청소년 대상 의약품안전사용 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보다 효과적이고 경각심을 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깊이 공감했다. 

강사단은 실제 교육을 수행하는 일선 전문가로서, 마약류의 위협을 생생히 전달하고 올바른 약물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관세청은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보화 시스템과 과학적 탐지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마약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합법이지만 국내에서는 불법으로 분류되는 의약품들에 대해서도 엄격히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해외 직구나 여행 중 구입한 약물이 무심코 반입될 경우 마약사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국민들이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점에서 관세청과 강남구약사회는 '수입 차단–현장 교육'이라는 역할 분담 및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관세청이 정책적·제도적으로 마약 및 불법의약품의 유입을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면, 강남구약사회는 이를 지역사회에 전달하고 예방 교육으로 이어지는 실천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양측의 공조는 더욱 의미 있는 파트너십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남구보건소는 탈북민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마약 노출 문제를 제기했으며, 약사회 측에서는 불법의약품 사용에 대한 국가 간 처벌 형평성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텔레그램 등 음성적 경로를 통한 마약류 유통에 대한 사회적 대응도 논의됐고, 이에 대해 모든 참석자들이 기관 간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관세청은 마약 및 불법 의약품의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강남구보건소는 지역 내 유통 감시와 행정적 대응을 강화하며, ▲강남구약사회 강사단은 예방 중심의 교육과 홍보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마약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세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강남구약사회 강사단은 그간 축적해온 청소년·학부모 대상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마약 유통 수법에 대한 최신 정보를 반영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마약 예방 교육에 임할 것임을 다짐했다.

관세청과 약사회, 보건소의 유기적 협력은 단순한 일회성 정보 전달을 넘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입체적 대응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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