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뇌질환 의료AI 선도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적극 공략"

빈준길 대표 "알츠하이머 신약 등장에 영상진단 니즈 커져"
"아쿠아 AD, 내년 상반기 치료제 공식 솔루션 선정 기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7-11 12:04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 사진 = 최성훈 기자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뉴로핏 빈준길 공동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 및 이미징 CRO 분야 사업 개발을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최초 허가되면서 164개 달하는 새 알츠하이머 후보물질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알츠하이머병 임상이 계속될수록 영상진단에 대한 시장 니즈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로핏은 뇌 영상분석 솔루션 및 치료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차세대 뉴로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빈준길, 김동현 공동 대표가 2016년 3월 함께 창업했다.

뇌 영상 분석 엔진을 활용해 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 뇌 영상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뇌신경 퇴화 MRI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치매 치료제 처방 및 치료효과, 부작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뇌졸중과 우울증 등 뇌질환의 증상을 개선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과 비침습형 뇌 전기자극 기기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를 개발해 치료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이 가운데 빈 공동대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뉴로핏 솔루션도 함께 각광받을 것이라 했다. 뇌질환 진단부터 치료 설계와 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뉴로핏 아쿠아 AD은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이에 아쿠아 AD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실제 뉴로핏 아쿠아 AD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레켐비(레카네맙)' 국내 처방이 시작된 작년 말부터 연구용 데모로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이후 이 제품은 올해 4월까지 의료기관 31곳에 도입이 완료됐다. 

여기에 빈 공동대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글로벌 빅파마와 파트너십을 통해 항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공식 솔루션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뉴로핏은 현재 로슈·일라이 릴리 등과 아쿠아 AD에 대한 기술성능검증이 진행 중이다.   

빈 공동대표는 "기술성능검증이 통과하면 치료제 공식 솔루션으로 채택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 분석기술을 이들의 데이터로 검증하는 과정을 상당 부분 진행해 완료했고, 이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 성능 검증이 돼 공식 솔루션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뉴로핏의 총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1400원~1만4000원, 총 공모금액은 228억원~280억원이다. 7월 4일부터 10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7월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주요 솔루션 중심의 제품 고도화를 비롯한 연구개발,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사 및 대리점 네트워크 강화와 마케팅 활동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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