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박스뉴반스–캡박시브' 폐렴구균 예방 투트랙 전략

캡박시브, 성인 전용 폐렴구균 예방 효과
박스뉴반스, 영유아 및 소아 폐렴구균 예방에 집중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9-01 05:56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MSD가 자사의 기존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에 이어 '캡박시브'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폐렴구균 예방 시장 공략을 위한 투트랙 전략 가동 준비를 마쳤다.  

캡박시브는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폐렴구균 혈청형(3, 6A, 7F, 8, 9N, 10A, 11A, 12F, 15A, 15B, 15C, 16F, 17F, 19A, 20A, 22F, 23A, 23B, 24F, 31, 33F 및 35B)에 의한 침습적 질환(IPD) 및 폐렴의 예방에 대한 효과를 승인 받았다. 

이로써 한국MSD는 15가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에 더해 21가 폐렴구균 백신을 추가하며 백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한국MSD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성인 폐렴구균 예방에 맞춰 혈청형이 구성된 캡박시브가 신약으로 국내 허가를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캡박시브 허가로 향후 한국MSD는 폐렴구균 감염 예방을 위해 소아는 '박스뉴반스', 성인은 성인 전용 백신인 '캡박시브'를 통한 연령별 맞춤형 전략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캡박시브는 차별화된 8개의 고유 혈청형(15A, 15C (deOAc15B), 16F, 23A, 23B 24F 31, 35B)을 포함해, 65세 이상 성인 IPD의 85%(2018-2022 미국 기준)를 차지하는 21가지 혈청형을 가진 성인 전용 백신으로 설계됐다. 

이는 국내 허가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중 가장 넓은 혈청형 범위를 확보한(2025년 8월 27일 기준) 것으로, 그동안 비백신 혈청형에 의한 성인 폐렴구균 감염 예방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켰다. 

주요 임상(STRIDE-3) 결과에 따르면, 캡박시브는 폐렴구균 백신접종 경험이 없는 50세 이상 성인에서 PCV20(대조백신)과 공통 보유한 10개의 모든 혈청형에서 비열등성을 확인했으며, 캡박시브에만 포함된 11개 혈청형에 대해서는 11개 중 10개 혈청형에서 우수한 면역반응을 보였다.

캡박시브 투여군 내 면역브릿징을 통해 18~49세 코호트에서 21개 혈청형 모두 50세 이상 대비 비열등함도 확인했다. 캡박시브는 안전성과 내약성 측면에서도 전반적으로 대조백신과 유사한 프로파일을 가졌다.

이처럼 캡박시브는 폐렴구균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과 고위험군에 효과적이고 폭넓은 예방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향후 폐렴구균 감염 예방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MSD 관계자는 "우리나라 성인 폐렴구균 질환 예방 및 캡박시브 접근성 향상을 위해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 방안 등을 정부, 의료진과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폐렴구균 감염 예방에 캡박시브와 투트랙으로 움직이는 박스뉴반스는 15가지 폐렴구균 혈청형을 가진 백신으로, 특히 혈청형 3, 22, 33F에서 우수한 면역원성을 입증했다. 이에 2023년 허가를 받은 이후 한달여 만에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도입이 신속하게 결정됐고, 지난해 4월부터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박스뉴반스는 생후 6주 이상부터 성인까지 접종이 가능한 백신이지만, 성인의 폐렴구균 감염 예방을 보다 폭넓게 할 수 있는 캡박시브가 허가를 얻은 만큼, 한국MSD는 향후 박스뉴반스의 영역을 영유아 및 소아의 폐렴구균 감염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스뉴반스는 이미 국내 소아를 대상으로 한 별도 임상연구를 진행해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소아 폐렴구균은 생후 첫 해 감염 예방이 중요한데, 박스뉴반스는 기초 접종(3차 접종) 이후 모든 혈청형에서 면역원성을 입증했다.

한국MSD 관계자는 "MSD는 지난 40년 이상 폐렴구균 백신을 연구·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폐렴구균 감염 예방에 기여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보기

한국MSD, 21가 성인 폐렴구균 백신 '캡박시브' 국내 허가

한국MSD, 21가 성인 폐렴구균 백신 '캡박시브' 국내 허가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 MSD(‘Merck & Co., Inc., Rahway, NJ, USA’의 상호)의 한국지사인 한국MSD(대표이사 김 알버트)는 성인에 특화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캡박시브(Capvaxive)'가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캡박시브는 성인에서 발생하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nvasive Pneumococcal Disease, IPD) 및 폐렴의 예방을 위해 설계된 성인 전용 폐렴구균 백신이다. 기존 백신은 성인과 소아 모두에게 사

한국MSD 박스뉴반스, 'New Wave 심포지엄' 성료

한국MSD 박스뉴반스, 'New Wave 심포지엄' 성료

한국MSD(대표이사 알버트 김)는 지난 4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박스뉴반스 소아 심포지엄 'New Wave'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7개 도시(서울, 인천, 대전, 수원, 대구, 광주, 부산)에서 오프라인 강의 8회, 온라인 강의 2회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800여명에 달하는 의료진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유수 소아청소년과 및 신생아과 전문의 15명이 좌장과 연자로 참여해, 개원가 의료진들에게 소아 폐렴구균성 질환 트렌드와 소아에서 박스뉴반스의 임상적 가치에 대한

15가 폐렴구균백신 '박스뉴반스', 4월부터 소아 무료접종 시작

15가 폐렴구균백신 '박스뉴반스', 4월부터 소아 무료접종 시작

한국MSD(대표이사 김 알버트)는 자사의 새로운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가 4월 1일부터 소아 대상 국가필수예방접종(이하 NIP)에 포함돼 전국 병∙의원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스뉴반스는 생후 6주 이상 전 연령에서 총 15가지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2F, 23F 및 33F)으로 인하여 생기는 침습적 질환 및 폐렴 등의 예방에 사용한다. 박스뉴반스는 13년 만의 새로운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으로 기존 PCV13과 공유하

"박스뉴반스 출시는 한국MSD의 올해 가장 큰 결실"

"박스뉴반스 출시는 한국MSD의 올해 가장 큰 결실"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박스뉴반스 출시는 한국MSD의 올해 가장 큰 결실 중 하나입니다." 13년 만에 국내 허가된 15가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에 대해 알버트김 한국MSD 대표이사는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표이사는 20일 자사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박스뉴반스는) 폐렴구균 예방에 있어 큰 의료적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MSD는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를 10월 31일자

한국MSD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 허가

한국MSD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 허가

한국MSD(대표이사 김알버트)는 자사의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Vaxneuvance)'가 10월 31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박스뉴반스는 국내에 13년 만에 허가된 폐렴구균 백신이다. 박스뉴반스는 기존 예방 백신의 13개 혈청형에 최근 전세계 주요 폐렴구균 질환을 유발하는 혈청형으로 지목되는 '22F'와 '33F' 두 가지 혈청형을 추가해 예방 범위를 넓혔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박스뉴반스는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과 만 18세 이상의 성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