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 추진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발의
HPV '26세 이하 남녀'-인플루엔자 '18세 이하, 62세 이상' 확대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7-31 15:37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인플루엔자에 대한 국가예방접종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회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HPV 예방접종 대상을 기존 '12세 이상 26세 이하 여성'에서 '26세 이하 모든 사람'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도 기존 '13세 이하 아동 및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및 62세 이상 고령자'로 확대한다.

HPV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항문암, 인두암, 구강암 등 남성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로, 해외 주요국에서는 이미 남녀 구분 없는 예방접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개정안은 이 같은 국제적 흐름에 발맞추고, 성별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개선하려는 목적도 담고 있다.

또한 인플루엔자의 경우, 대부분의 청소년이 고등학교까지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국내 현실을 고려하여 예방접종 대상을 18세까지 확대함으로써 학교 내 감염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고령자 접종 기준도 65세에서 62세로 완화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시기의 감염 예방 효과를 제고한다는 취지다.

김미애 의원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예방접종"이라면서 "감염병 예방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가예방접종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사회의 건강안전망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