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8월 1주차 - LG화학·한국파마·셀트리온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8-09 06: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5년 8월 1주차(8.4~8.8)에는 LG화학이 생명과학사업본부에서 운용 중인 에스테틱 사업을 2000억원에 양도키로 결정했다. 양도 목적은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다. 항암 등 의약품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평가된다.

한국파마에서 36년간 근속해왔던 영업본부장 이병진 부사장이 지난 6월 말 퇴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지난 1달간 이어졌던 회사 주식 장내매수를 종료했다. 지난 4월 제출한 거래계획보고서에 따라 500억원을 투입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주식 수는 28만주다. 이는 최초 계획했던 31만주보다 3만주 부족한 것으로, 주가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제약이 신사업 연구개발비 확보를 위해 271억원 규모 전환사채권 발행을 결정했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에스테틱 사업 영업양도 결정
- 한국파마, 36년 근속 영업본부 터줏대감 이병진 부사장 퇴임
-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장기 장내매수 마무리…계획 때보다 주가상승
- 삼성제약, 271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
- 에이비엘바이오, 호주서도 ABL103 1b/2상 승인 확보…3개국 임상 완료
- 휴온스그룹·대화제약, 중간·분기 현금배당 결정
- 한국유니온제약 전 경영진 횡령·배임 고소사건 불송치
 

◆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에스테틱 사업 영업양도 결정

LG화학은 7일 ‘기타 경영사항(자율공시)’을 통해 생명과학사업본부 내 에스테틱 사업을 2000억원에 브이아이지파트너스 유한책임회사에게 양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 목적은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다.

회사는 ‘본 영업양도 계약은 상법에 해당되지 않는 거래로 주주총회 특별결의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이사회 승인으로 영업양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한국파마, 36년 근속 영업본부 터줏대감 이병진 부사장 퇴임

한국파마는 7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박은희 대표이사가 특별관계 해소에 따른 지분율 감소를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특별관계 해소는 지난 6월 30일 이병진 부사장 퇴임에 따른다.

이병진 부사장은 5만153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퇴임 전까지 박은희 대표이사 특별관계자였다.

박은희 대표이사와 특별관계자 12명이 보유하고 있던 총 지분율은 5월 14일 기준 64.56%였다. 이번 이병진 부사장 퇴임으로 0.47%가 제외되면서 이날 기준 총 지분율은 64.09%가 됐다.

이병진 부사장은 1959년 8월생으로, 퇴임 전까지 영업본부장으로써 영업총괄을 맡았다. 대구대학교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한 후 한올제약을 거쳐 한국파마에 귀속한 후 36년 넘게 근무해왔다. 이는 재직기간 28년인 박은희 대표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앞서 한국파마에서는 지난 3월 31일에도 최대주주 특별관계자였던 박미성 마케팅본부 전략실장 이사가 퇴임한 바 있다. 박미성 이사는 1968년생으로, 한국파마에서는 9년 가까이 근속해왔다.
 

◆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장기 장내매수 마무리…계획 때보다 주가상승

셀트리온은 7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서정진 회장이 1일부터 6일까지 4영업일간 3만9137주를 장내매수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4영업일 중 장내매수가 마지막으로 이뤄진 8월 6일은 지난 4월 서정진 회장이 제출한 거래계획보고서 상에 기재된 거래종료일이다.

서정진 회장은 거래계획보고에 맞춰 지난달 8일부터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장내매수를 진행해왔으며, 8월 6일을 끝으로 장내매수 릴레이를 마치게 됐다.

거래계획 보고 당시에는 500억원을 투입해 약 31만주를 주당 16만3100원에 매수할 계획이었으나, 정작 장내매수는 주당 17만~18만원 사이에서 이뤄졌다.

이로 인해 최종적으로 서정진 회장이 장내매수한 주식 수는 계획보다 감소했다. 보유 주식 수를 살펴보면, 장내매수가 개시되기 전인 6월 13일에는 903만주, 장내매수가 종료된 8월 7일에는 931만주다. 이번 장기 장내매수를 통해 확보된 주식 수가 28만주인 셈인데, 이는 사전 거래계획보다 3만주 부족하다.
 

◆ 삼성제약, 271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

삼성제약은 8일 ‘주요사항보고서(전환사채권 발행결정)’를 통해 271억원 규모 제32회차 국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환사채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모두 신사업 연구개발비로 투입된다. 156억원은 올해에, 115억원은 내년에 각각 사용될 예정이다.

전환가액은 1591원,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170만주다. 이는 주식 총수 대비 15.32%다. 사채 만기일은 2030년 8월 20일이다.

사모 전환사채 발행 대상은 제스트신기술조합제76호, NH투자증권 주식회사, 신한은행, 삼성증권 등이다. 회사는 ‘회사 경영상 목적 달성 및 필요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자 의향과 납입능력 시기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제약은 기발행 미상환 사채권이 없는 상태다.
 

◆ 에이비엘바이오, 호주서도 ABL103 1b/2상 승인 확보…3개국 임상 완료

에이비엘바이오는 8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정정을 통해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 제1b/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ABL103 제1b/2상은 미국, 한국, 호주 등 3개국에서 모두 승인됐다.

ABL103은 B7-H4 및 4-1BB 이중특이항체로,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해당 제1b/2상은 ABL103과 펨브롤리주맙을 단독 또는 탁산계 항암제와 병용 투여하는 진행성, 국소 진행성(절제 불능)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 대상 다기관, 공개 라벨 방식 임상이다.

회사는 해당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권장용량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 휴온스그룹·대화제약, 중간·분기 현금배당 결정

휴온스는 6일 ‘현금·현물배당 결정’을 통해 보통주 1주당 현금 150원을 중간배당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0.5%, 이에 따른 배당금총액은 17억원이다. 

휴메딕스도 같은 날, 같은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현금 150원을 중간배당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0.24%, 이에 따른 배당금총액은 16억원이다.

휴온스글로벌도 같은 날, 같은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현금 130원을 중간배당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0.3%, 이에 따른 배당금총액은 16억원이다.

휴온스그룹 3개사 중간배당 배당기준일은 모두 8월 21일, 배당금지급 예정일은 9월 5일이다.

대화제약은 6일 ‘현금·현물배당 결정’을 통해 보통주 1주당 현금 50원을 분기배당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0.3%, 이에 따른 배당금총액은 8억원이다. 분기배당 기준일은 6월 30일, 배당금지급 예정일은 8월 26일이다.
 

◆ 한국유니온제약 전 경영진 횡령·배임 고소사건 불송치

한국유니온제약은 5일 ‘횡령·배임 혐의 진행사항’을 통해 전 사내이사와 전 미등기임원 등을 상대로 제기된 횡령·배임 고소 사건에 대해 경기분당경찰서로부터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고 공시했다.

경찰은 증거불충분에 따라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유니온제약은 전 사내이사인 양씨 등 총 7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배임) 등으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당시 고소는 2건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2건 횡령 발생금액은 총 14억원이었다. 이 중 1건은 지난 4월 불송치(각하)가 결정된 상태였으며, 나머지 1건도 이번에 불송치 결정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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