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 '리셀톤' 고용량 허가…치매패취제 라인업 확장

'리셀톤멀티데이패취' 두 개 품목 식약처 신규 허가
1일 1회서 1주일 2회 투약으로 편의성 개선 
리바스티그민 성분 제제 시장 점유율 장악 나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8-20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중추신경계(CNS) 품목 강자 명인제약이 붙이는 치매치료제 '리셀톤(리바스티그민)'에 대한 라인업을 다각화한다.

리바스티그민 성분 패취형 중에선 업계 최초로 일주일 두 번 투약하는 형태로써 제품 출시다. 고함량 제품을 통한 라인업 다각화로 국내 리바스티그민 제제 시장 점유율을 압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현황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최근 리셀톤멀티데이패취 25.92mg/51.84mg 두 품목을 신규 허가받았다. 

리셀톤은 리바스티그민 성분의 붙이는(패취) 치매 치료제다. 구체적으로는 경도 또는 중등도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또는 파킨슨병과 관련된 치매의 대증적 치료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노바티스 '엑셀론'이 2000년 캡슐 제형으로 국내 첫 허가를 받으며 해당 시장 문을 열었다. 이후 노바티스가 2007년 패취형으로 제형 변환에 성공하면서 현재는 리바스티그민 패취 제제가 해당 시장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건 명인제약의 라인업 확장이다. 회사가 리바스티그민 성분 고함량 제품으로까지 신규 허가를 받으면서다. 

리바스티그민 성분 패취제(9mg/18mg/27mg)는 하루 한 차례 사용을 통해 약물이 24시간 동안 일정하게 방출되도록 설계돼있다.   

반면 리셀톤멀티데이패취는 리바스티그민 성분을 늘려 일주일 두 차례만 국소 부위에 패취제를 붙이도록 설계했다. 오리지널 제품보다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다. 

그런 만큼 명인제약으로선 리바스티그민 성분 패취제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심산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리바스티그민 성분 처방 시장은 약 200억원대다. 명인제약 리셀톤과 엑셀론이 가장 매출이 크고, SK케미칼 '원드론', 에이치엘비제약 '엑셀씨'가 뒤따르고 있다.

한편 리바스티그민 성분은 콜린분해효소억제제 계열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관련기사보기

명인제약 `리셀톤`, 오리지널 `엑셀론` 자리 넘본다

명인제약 `리셀톤`, 오리지널 `엑셀론` 자리 넘본다

노바티스의 치매치료제 `엑셀론`(성분명 리바스티그민)이 지난해 급여정지 해제 이후 1위에 복귀했으나, 이를 다시 탈환하려는 명인제약 `리셀톤`의 공세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외처방 실적 자료(유비스트)에 따르면 엑셀론의 7월 실적은 2억6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6.7%, 전월 대비 22.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엑셀론이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명인제약 리셀톤이 전년 대비 21.7%, 전월 대비 20.3% 증가한 2억4400만 원으로 바짝 뒤쫓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엑셀론과 리셀

명인제약, CNS 품목 확대…퍼스트 제네릭 전략으로 경쟁력↑

명인제약, CNS 품목 확대…퍼스트 제네릭 전략으로 경쟁력↑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명인제약이 편두통 치료제 품목을 추가하며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또한 첫 번째 제네릭을 출시하는 전략을 이어가면서 국내 중추신경계 의약품 강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6일 이 회사 '프로트립탄정2.5mg(프로바트립탄숙신산염일수화물)'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트립탄은 SK케미칼 '미가드정 2.5mg' 제네릭으로, 전조증상을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는 편두통 급성 치료에 쓰인다. 명인제약은 프로트립탄 허가로 편두통 치료 등 목적으로 사용하는 품목을

알짜 제약사 명인제약·삼양바이오팜 하반기 IPO 달군다

알짜 제약사 명인제약·삼양바이오팜 하반기 IPO 달군다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비상장 회사로 남아있던 중견 제약사들이 곧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중추신경계(CNS) 강자 명인제약과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부문)이다. 이들은 제약업계에서도 유명한 '알짜 기업'으로 통하는 만큼, 상장 이후 연구개발(R&D) 행보가 주목된다. 업계는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신규 바이오 상장사 만큼이나 외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이라는 평가다. CNS 파이프라인 강화로 글로벌 제약사 도약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명인제약과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최근 유가증권시장

`엑셀론`, 파킨슨병 치매증상 환자 대상 보험 급여 확대

`엑셀론`, 파킨슨병 치매증상 환자 대상 보험 급여 확대

한국노바티스(대표 조쉬 베누고팔)는 자사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엑셀론(성분명 리바스티그민, rivastigmin)'의 투여 대상 및 평가 방법에 대한 건강 보험 급여 기준이 2월 1일부로 확대 적용된다고 1일 밝혔다. 보험 급여 개정안에 따르면, 엑셀론은 경증·중등도 파킨슨병 관련 치매 증상(Parkinson's disease dementia, PDD) 환자 대상으로 보험 급여가 확대1됐다. 또한 보험 급여 대상 재평가는 6~12개월 간격으로 실시하여 지속 투여 여부를 결정하는데, 파킨슨병 관련 치매 증상 및 알츠하이머형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