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병원 남아프리카 의료봉사팀 '귀국편서 응급환자 살려'

옥철호, 이지영 교수의 신속대처로 호흡곤란 경련환자 안정찾아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8-22 11:34

항공기 내 응급처치 중인 이지영 교수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종순) 해외의료봉사팀이 귀국길 항공편 내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에게 적절한 구급조치로 무사히 회복케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케세이 퍼시픽 CX 748편 국제선 항공기 이륙 후 3시간가량 지난 시점, 통로를 지나던 일본국적의 여성승객이 갑작스레 의식저하와 호흡곤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를 목격한 옥철호 부원장(호흡기내과 교수)과 이지영 교수(고신의대 미생물학교실/내과전문의)가 일어나 환자상태를 체크했고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들이 함께 응급조치를 도왔다. 

쓰러졌던 환자는 호흡 보조를 병행한 끝에 의식 및 호흡을 회복해 항공기는 회항 없이 예정된 항로를 이어갈 수 있었다.

옥철호 부원장은 "환자가 안정된 모습을 되찾는 순간 비로소 안도할 수 있었다"며 "의료봉사 현장에서 귀국하는 여정까지 생명을 살리는 섬길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지영 교수는 "국제선 항공기 안은 의료환경이 열악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생명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응급 상황에서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과 주변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체감했다"고 강조했다.

항공사 측은 "자발적으로 나서서 위험할 수 있었던 승객의 생명을 구해준 두 의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장이 특별 기내 방송으로 여러 차례 고마움을 전했고 탑승객들 역시 큰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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