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상반기 1인당 복리후생비 359만…전년比 2.6%↑

88개 상장 제약바이오社 올해 상반기 복리후생비 지출 2104억원
에스티팜 234%↑ '상승률 최고'…일성아이에스·지씨셀 등 급감
전체 복리후생비 2100억원, 직원 수 5.8만명…기업 간 편차 나타나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9-02 11:56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025년도 상반기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⑮1인당 복리후생비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평균 복리후생비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기업은 1인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복리후생비를 지출한 반면, 하위권은 100만원 이하에 머무르며 복지 수준 양극화가 심화된 모습이다.

1일 메디파나뉴스가 코스피·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사 88곳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는 35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50만원에서 2.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복리후생비 총액은 2104억원, 전체 직원 수는 5만8564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4.8%, 2.2% 늘어나며 고용과 복지 지표 모두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평균 복리후생비가 가장 높은 기업은 SK바이오팜으로, 1인당 289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611만원 대비 10.8% 증가한 수치다.

그 뒤를 ▲한미약품(960만원) ▲진양제약(814만원) ▲에이비엘바이오(810만원) ▲HK이노엔(771만원) ▲명문제약(725만원) ▲광동제약(627만원) ▲삼진제약(599만원) ▲대웅제약(567만원) 등이 잇따르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는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를 전년 동기 대비 28.8% 상승시켰으며, 파마리서치(522만원)와 일동제약(501만원)도 상반기 평균 복리후생비 500만원대를 기록했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 신풍제약, 유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제약, 비씨월드제약, 바이넥스, 대한약품, JW생명과학, 종근당바이오, 알피바이오, 지씨셀 등 11개사는 상반기 직원 1인 당 평균 복리후생비가 1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88개 상장 제약바이오사 중 복리후생비가 증가한 기업은 50곳(56.8%), 감소한 곳은 38곳(43.2%)으로 파악됐다. 평균 수치만 보면 상승세지만, 기업별 상황은 정반대 흐름도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에스티팜으로, 62만원에서 206만원으로 올라 234.4% 증가했다. 이어 ▲폴라리스AI파마(74.2%) ▲SK바이오사이언스(52.9%) ▲바이오니아(51.9%) ▲HLB제약(35.1%) ▲리가켐바이오(26.1%) ▲셀트리온제약(24.9%) ▲유유제약(24.1%) 등이 2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씨셀은 지난해 상반기 47만원에서 올해 17만원으로 평균 복리후생비가 줄어들며 64.7% 감소했고, ▲일성아이에스(-42.0%) ▲비보존제약(–36.1%) 등도 30% 이상 감소율을 기록했다.

총 복리후생비 규모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58억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미약품(230억원) ▲HK이노엔(131억원) ▲GC녹십자(110억원) ▲대웅제약(101억원)이 상반기 100억원 이상 복리후생비를 사용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직원 수가 527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으며, 복리후생비도 27.1% 확대돼 복리후생비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GC녹십자 역시 21%의 증가율을 보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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