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필러·ECM 스킨부스터' 투트랙 성장…글로벌 확장 가속

중국·브라질 수출 고성장, 태국 신규 진출로 글로벌 교두보 확대
ECM 기반 '엘라비에 리투오', 차세대 스킨부스터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화장품, 일본 진입 성과로 연간 매출 137억 전망…중기 성장 동력 확보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9-02 11:50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휴온스그룹의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메딕스가 필러 수출 고성장과 ECM 기반 스킨부스터 신제품 확산을 양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국·브라질 등 주요 시장의 회복세와 신흥국 진입 효과가 맞물리면서 파이프라인 가치가 재부각되고 있다.

2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휴메딕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에스테틱 53%(필러·톡신·화장품) ▲CMO 35% ▲원료의약품 5% ▲기타 7%로 구성됐다. 수출은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 59%, 브라질 30%, 중동·동남아 11%로 집계됐다.

휴메딕스 필러 사업은 지난해 영업조직 개편과 경쟁 심화로 내수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 들어 조직 안정화로 분기 40~45억원 수준의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필러 매출은 저점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채널 정상화가 확보됐고, 기저효과 및 영업망 재정비에 따라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은 한층 가파른 성장세다. 중국 수출 회복과 브라질 수요 확대, 태국 신규 진입 효과가 더해지면서 3분기 117억원(+27% YoY), 4분기 118억원(+24% YoY) 매출이 예상된다. 이는 단순 볼륨 증가를 넘어, 글로벌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향후 추가 진출국 확장의 교두보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은 ECM(세포외기질) 기반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다. 콜라겐·엘라스틴·프로테오글리칸 등 피부 구성 성분을 직접 보충하는 방식으로, 시술 후 1~2주 내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며 유지 기간도 길다.

출시 1년 만에 이미 300여개 병원과 대형 피부과 체인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휴메딕스 80억원, 제조사 엘앤씨바이오 30억원으로 추정된다. 고마진 제품인 만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엘라비에 리투오' 등 다양한 에스테틱 제품군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가 가진 병·의원 유통망 인프라의 힘이 컸다. 이승은 연구원은 "국내 3000여개 병·의원 유통망이라는 강력한 인프라는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휴메딕스의 핵심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화장품 부문은 상반기 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이어갔으며, 하반기에는 일본 신규 진입 성과가 더해져 분기 25~3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 연간 매출은 당초 목표치(100억원)를 넘어 137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내수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와 해외 직수출 강화가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휴메딕스는 내수 회복과 글로벌 수출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ECM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의 차별화된 효과와 필러 수출 성장이 맞물리면서 중장기적으로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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