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비피 프로, ESC 2025서 혈압 측정값 정확도 유지 입증

유럽 가이드라인 충족… 고혈압·수면무호흡 등 임상 활용 가능성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9-02 15:41


스카이랩스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5)에서 커프리스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가 측정 팔 높이가 변해도 혈압 측정값의 정확도를 유지한다는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카트 비피 프로’가 다양한 팔 높이에서도 유럽고혈압학회(ESH) 권고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는 이번 연구와 함께 유럽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른 24시간 및 수면 중 혈압 측정 연구 결과도 공개했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ESC 2025에서 '측정 높이에 따른 커프리스 반지형 혈압계의 정확도 평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지훈 교수는 "현재까지 커프(공기주머니)형 혈압계는 심장 높이에 팔을 위치시킨 후 측정하는 것이 표준이었고, 심장과 다른 높이에서 측정할 경우 실제 혈압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카트 비피 프로는 팔 높이가 달라지는 상황에서도 유럽고혈압학회에서 권고한 정확도 기준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실에서 한 번 측정하는 커프형 혈압계에서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커프리스 혈압계로의 전환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카트 비피 프로’는 심장 높이에서 측정한 값과 그보다 20cm 이상 낮은 위치에서의 측정값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팔 위치와 관계없이 표준 청진법과 비교했을 때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김 교수는 "이는 기존 커프형 혈압 측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혈액의 중력 효과에 덜 영향을 받아, 어느 팔 높이에서나 안정적인 혈압 측정값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트 비피 프로는 지난해 9월부터 전국 병·의원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출시 1주년 만에 1600여개 병·의원에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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