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국책과제 확보-유통 내재화로 경영가속 기반 확보

반려동물 항암제·유통 내재화로 매출 안정성 확보
CAR-T·TPD로 파이프라인 확장, 글로벌 기술이전 병행
NK세포 간암치료제, 조건부 승인 전략 본격화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9-22 11:51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박셀바이오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중심 기업에서 벗어나 국책과제·TPD(Targeted Protein Degradation, 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유통 내재화를 통해 다변화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NK세포 기반 간암치료제의 임상 성과를 조건부 승인으로 연결하는 한편, CAR-T·TPD 플랫폼 확장, 반려동물 항암제 상용화, 의약품 유통 내재화까지 '연구개발–매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1일 박셀바이오의 기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만 약 137억원 규모의 국책과제를 확보했다. 이는 CAR-MIL, Dual CAR-T, CAR-NK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지원하며 임상 확장과 글로벌 기술이전에 필요한 안정적 재원을 제공한다. 등록 특허 13건, 국제 출원 38건을 보유해 지적재산권(IP) 기반을 강화, 해외 파트너링에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재무 측면에서는 의약품 유통업체 에스에이치팜 인수로 매출 기반을 안정화했다. 이를 통해 상장 유지 요건(연매출 30억원 이상)을 충족했으며, 의약품·의료용품까지 확대해 반복적 매출 구조를 마련했다. 회사는 이러한 안정적 현금흐름을 다시 임상개발과 글로벌 기술이전에 재투자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M&A를 통한 재무 역량 강화 전략도 병행, 중장기적으로는 유통·R&D·글로벌 협력의 삼각축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꾀하고 있다.

이 같은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박셀바이오는 기존 면역세포치료제 외에도 세계 최초 MYO1D 단백질 분해(Degrader) 항암제 'VCB-1301' 개발에 착수했다.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MYO1D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기전으로, 기존 표적치료제 대비 내성 극복 가능성이 주목된다. 이는 회사가 CAR-T·NK 치료제 중심에서 저분자 기반 TPD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첫 사례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첨단재생의료및첨단바이오의약품안전및지원에관한법률(이하 첨생법)' 개정안을 기반으로 새롭게 창출되는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및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박셀바이오 기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자가유래 NK세포 간암치료제 'VCB-1102(Vax-NK)' 임상 2a상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68.8%, 질병 조절률(DCR) 100%라는 결과를 확보했다. 중앙 무진행생존기간(PFS)은 16.8개월, 전체생존기간(OS)은 24개월 이상(NR)으로, 기존 표준요법(티센트릭+아바스틴)의 ORR 약 30%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 일부 환자에서는 투여 후 2~3년간 완전반응(CR)이 유지되며 장기 생존 가능성을 보여줬다. 회사는 첨단재생의료법 개정과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2b·3상 조기 진입 및 조건부 승인을 추진 중이다.

차세대 CAR-T 파이프라인도 가속화된다.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VCB-1201'은 현재 세계적으로 유일한 BCMA-CAR-MIL로 항원 소실이나 면역회피에 따른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기존 CAR-T 대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회사에 따르면 'VCB-1201'은 전임상에서 세포 구성의 80% 이상이 중심기억 T세포(Tscm)로 나타나 장기적 세포 살상능을 유지했다.

이 밖에 Dual CAR-T 치료제 'VCB-1204'는 고형암을 겨냥해 EphA2와 PD-L1을 동시에 타겟하는 이중 표적 기전을 적용했다. 전임상 모델에서 종양 소멸과 생존율 개선을 확인해 고형암 CAR-T의 가능성을 높였다. 두 파이프라인 모두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IND 신청을 준비 중이며, 글로벌 기술이전 협상도 병행된다.

반려동물 항암제 '박스루킨-15'는 국내 최초로 반려견 유선종양 면역보조제로 허가를 받아 유한양행과 협력 판매에 들어갔다. NK세포 활성화·VEGF 억제를 통해 종양 재발을 억제하는 기전이 확인됐으며, 수술 병용 시 재발 억제율 개선 효과도 보고됐다. 현재는 림프종·반려묘로 적응증을 확대 중이며,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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