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당뇨병 시장 성장에 ICDM 후원 규모↑…홍보 전략 변화도

'ICDM 2025', 다이아몬드 후원사 5곳으로 확대
플래티넘엔 셀트리온 신규 합류…국내 제약사 참여도 활발
회사명과 주력 제품 병기 업체 증가…홍보 전략 변화 모습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9-26 12:01

대한당뇨병학회 ICDM2025. 사진=최인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후원 규모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개최되는 대한당뇨병학회 'ICDM2025'에는 총 53개 제약사 및 의료기기 업체가 부스 전시에 참여했다. 
사진=최인환 기자

올해 ICDM 후원사 중 최상위 '다이아몬드' 등급은 대웅제약, 베링거인겔하임, 바이엘, GSK에 더해 노보 노디스크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총 5개사로 늘었다. 지난해까지 플래티넘 후원사였던 노보 노디스크가 한 단계 상승하면서 글로벌 GLP-1 강자의 입지를 다시 확인했다.

플래티넘 등급에는 아스트라제네카, LG화학, 동아에스티, 종근당, 한독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참여했으며, 여기에 셀트리온이 처음으로 합류했다. 노보 노디스크가 다이아몬드로 이동하면서 플래티넘 후원사 수는 지난해와 같은 규모를 유지했다.
사진=최인환 기자

골드 후원사는 유한양행, 릴리, JW중외제약, 사노피, 비아트리스 등 5개사로 재편됐다. 지난해 골드였던 셀트리온은 플래티넘으로 상향됐고, 유영제약은 실버로 이동했다.

실버 등급에는 HK이노엔, 제일약품, 현대약품, 보령, 휴온스, 한미약품, 진양제약, 일동제약, 한국오츠카제약이 이름을 올렸으며, 여기에 유영제약이 새롭게 합류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올해 학회는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에 복귀하면서 규모나 분위기가 지난해에 비해 한층 분주해졌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당뇨병 치료제는 GLP-1 계열을 중심으로 글로벌·국내 시장 모두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에 맞춰 제약사들이 학회 후원 등급을 상향하거나 신규 진입하면서 시장 내 인지도 제고와 네트워킹에 주력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부스 전시에 나선 제약사 및 의료기기 업체들의 홍보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기존 부스 데스크들에는 회사명을 적은 곳이 대다수였다. 반면 올해 부스 전시에서는 회사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제품명만 표시하거나, 이를 회사명과 같이 적는 곳의 비중이 증가했다.

이에 현장에서 만난 한 부스 참여 업체 관계자는 "부스 데스크에 회사명 혹은 제품명을 넣는 것은 각 사마다 다르다"며 "특히 제품을 강조하고자 하는 곳은 데스크에도 제품명을 노출하는 경우가 많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 ICDM은 국내 최대 당뇨병 학술행사로 자리잡았으며 매년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와 의료기기 업체가 후원 및 전시를 통해 최신 치료제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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