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치아 재생약 임상시험 日 실시

치아성장 억제 'USAG-1' 기능 소실 작용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5-03 08:11

9월 임상 실시 2030년 출시 목표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세계 첫 치아 재생약에 대한 임상시험이 일본에서 실시된다.

일본 기타노병원을 비롯한 연구팀은 교토의대 부속병원에서 치아 재생약의 안전성을 확인한 뒤 선천적으로 치아 개수가 적은 선천성 무치증 환자에 약물을 투여해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30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천성 무치증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1%에서 보고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치아가 6개 이상 결손된 환자는 유전성으로 보이며 발병률은 인구의 약 0.1%로 알려진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기단계 임상시험은 올해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약물을 건강한 사람에 점적으로 투여하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대상자는 30~64세 남성 30명으로, 약효가 발현해 치아가 자라도 문제가 없도록 의치가 1개 이상 없는 사람이 조건이다. 동물실험에서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단계에는 선천성 무치증 환자에 투여해 효과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 단계 임상시험은 선천적으로 4개 이상 치아가 없는 2~7세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치아 재생약은 치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USAG-1'이라는 단백질의 기능을 잃게 하는 작용을 한다. 연구팀은 선천성 질환뿐 아니라 향후 충치와 외상 등으로 치아를 잃은 사람에 치아를 늘릴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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