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메트서방정, 3년 연속 원외처방액 1000억 원 고지 밟을까

LG화학, 제미메트서방정25/750mg 보험급여 이어 특허 등재 성공
제미메트서방정 제품군 입지 강화…원외처방액 증가 기대감 높아져
제미글로 패밀리 라인업 공동판매하는 대웅제약, 매출 늘어날 수도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5-02 06:05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LG화학 제미메트서방정 다섯 번째 품목이 제네릭 진입 장벽을 높인 가운데, 제미메트서방정 제품군 원외처방액이 3년 연속 1000억 원을 넘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제미메트서방정25/750mg'(제미글립틴, 메트포르민) 특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특허 목록에 등재됐다. 이번 '제2형 당뇨병 치료용 복합제제' 특허는 제네릭이 의약품 시장에 진입하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같은 입지 강화는 제미메트서방정 제품군 매출과 연결된다. LG화학은 지난 1월에 제미메트서방정 추가 품목을 허가받은 후 보험급여 등재 절차를 마무리한 데 이어 특허 등록까지 성공하며, 관련 제품군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경로를 확대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제미메트서방정 제품군(제미메트서방정25/500mg, 제미메트서방정25/500mg, 제미메트서방정50/500mg, 제미메트서방정25/1000mg)에 제미메트서방정25/750mg이 합류해 원외처방액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미메트서방정 4개 제품 원외처방액은 2년 연속 1000억 원을 넘었다. 제미메트서방정25/750mg을 통해 메트포르민 용량을 세분화하면, 처방 및 복용 편의성 증가로 제미메트서방정 제품군 원외처방액이 늘어날 수 있다.

LG화학은 공시에서 최근 특허 등재한 의약품을 개개 주성분 단일제 병용 투여로 적절하게 조절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제미글립틴50mg 단일제, 메트포르민1500mg에 대한 주성분 함량이 동일한 복합제로 전환·투여하는 대체요법에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공시를 통해 제미메트서방정25/750mg이 메트포르민 단일 요법으로 혈당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않는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한편, LG화학 제미메트서방정 제품군 확대는 대웅제약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LG화학과 계약을 맺고 제미메트를 비롯해 제미다파 등 제미글로 패밀리 라인업을 공동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대웅제약은 관련 매출에서 1420억 원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디펩티딜 펩티다제-4(DPP-4) 억제제 시장뿐만 아니라 전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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