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비만증 치료제 시장 진출 '눈앞'

'마리타이드' 월 1회 주사로 감량효과…요요현상도 적어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3-26 08:55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암젠이 비만증 치료제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CNBC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암젠이 개발 중인 비만증 치료물질 '마리타이드'(maritide, 개발코드; AMG-133)가 이미 소비자의 지지를 얻고 있는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 등 비만증 치료제에 비해 투여빈도가 적은 월 1회 주사로 감량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복용을 중지했을 때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요요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는 치료제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젠의 임상데이터에 따르면 마지막 주사 후 150일이 지나도 원래 체중에서 11% 감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올해 2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암젠은 마리타이드 외 경구용 비만증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JP모건체이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비만증 치료제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에 이은 세 번째 주자로 암젠이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암젠 외에 화이자와 로슈 등도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국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 비만증 치료제 시장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1000억달러에 달하면서 2023년 대비 16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