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라스피린' 내달 급여권 진입…새 시장 열린다

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제…출혈 부작용 감소·치료효과 향상 기대
지엘팜텍·영진약품·한국파마 개발 도전…후발주자 확대 가능성 남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1-20 06:0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내달부터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 복합제에 대한 보험급여가 적용,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고시안' 행정예고를 통해 내달 1일부터 한미약품 '라스피린캡슐(성분명 아스피린·라베프라졸)'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을 고시했다.

라스피린의 보험급여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 각각의 급여기준에 적합해 병용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서 복합제로 전환하는 경우여야 한다.

라스피린은 지난해 10월 한미약품이 허가 받은 약물로, 위·십이지장 궤양 과거력이 있으면서 ▲심근경색, 뇌경색, 불안정형 협심증에서 혈전 생성 억제 ▲관상동맥 우회술(CABG) 또는 경피경관 관상동맥 성형술(PTCA) 후 혈전 생성 억제 ▲고위험군환자(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족력,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당뇨 등 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서 심혈관계 위험성 감소 등을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투여해야 하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라스피린은 아스피린과 PPI 제제인 라베프라졸을 결합한 첫 품목이다. 아스피린은 장기복용 시 출혈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는 약물로 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민해왔는데, 그 대안으로 PPI 제제인 라베프라졸을 결합한 것이다.

이전까지 부작용을 우려해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을 병용해 복용하던 환자들은 라스피린의 급여에 따라 한 번에 복용할 수 있게 되면서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복용 편의성이 향상되면서 복약순응도가 함께 높아져 그만큼 치료효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라스피린의 급여 적용에 따라 현재 동일한 구성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후발주자들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엘팜텍은 지난해 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제 개발을 위한 3건의 임상1상을 승인 받아 완료한 바 있다. 

동시에 지엘팜텍은 영진약품, 한국파마와 차례로 손을 잡으면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는 상황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한미약품 라스피린과 시장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향후 한미약품과 지엘팜텍 등의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시장이 성장하게 되면 후속 주자들의 추가 진입 가능성도 적지 않아 급여 적용 이후 라스피린의 매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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