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강자 인바디, 소프트웨어 산업서도 꿈틀

인바디, 소프트웨어 부문서 연 100억원 매출 가시화   
글로벌 체성분 점유율 1위 통한 관련 빅데이터 수집 효과 
체수분 헬스케어·API 방식 B2B 사업까지 확장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5-22 05:57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글로벌 체성분분석기 기업 인바디가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도 꿈틀대고 있다. 체성분 분석을 통한 건강관리가 보편화되면서 관련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으로까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인바디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체성분 데이터 관리 플랫폼인 LB(LookinBody), LB 웹(Web) 등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인바디 1분기 S/W 매출은 22억원이다. 2023년 약 57억원, 2024년 65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처음으로 연 100억원대 매출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인바디 작년 총매출인 약 2040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S/W 매출 비중은 약 4~5%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하드웨어 전문 기업인 인바디로선 고무적인 수치다. 마침 회사가 하드웨어 판매에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으로까지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은 역시 체성분분석기다. 인바디 체성분분석기는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즉, 인바디로선 관련 체성분 데이터 수집과 활용 측면에서 타 기업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황.     

회사에 따르면 현재 LB의 수익모델은 두 가지다. 소프트웨어 자체를 판매하는 'LB(LookinBody)'와 구독형 모델 'LB Web'이다. 두 LB 소프트웨어는 클라우드를 통해 인바디 기기와 실시간으로 연동,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자동으로 동기화하고 통합 관리해준다. 

더욱 긍정적인 부분은 인바디 장비를 구매하거나 구매한 이후 LB Web을 구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체성분을 일회성으로 측정하는 게 아닌 지속 측정하면서 체성분 데이터를 추적하고, 관리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글로벌에서 모은 인바디의 체성분 데이터 축적 속도 역시 2023년 8월 기준 1억건에서 올해 약 1억7000만건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인바디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5월 기준으로 인바디 클라우드에 축적된 약 1억7600만건의 전세계 체성분 빅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모든 체성분 빅데이터는 사용자 동의 하에 수집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인바디는 작년 출시한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을 활용, 림프부종 조기 평가 및 관리가 가능한 홈케어 솔루션 개발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BWA ON은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의 정밀한 성능을 그대로 적용해 개인 맞춤형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홈헬스케어 장비다. 

환자용 BWA 림프부종 케어 앱과 의료진용 웹 플랫폼을 통해 체수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어 림프부종, 심부전, 당뇨병, 혈액투석 등 체수분 관리가 중요한 질환 관리에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국내 관련 환자 수만 약 700만명에 달하는 만큼, 회사는 향후 BWA ON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케어 플랜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회사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을 통한 B2B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API는 다른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정보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인바디 장비를 통해 측정된 체성분이나 체수분, 혈압 데이터 등을 건강기능식품 제조사나 웰니스 기업, 금융사 등에 제공해 기업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되는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이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가 건강관리의 키워드로 연결되는 추세인 만큼, 의료기기와 데이터의 연결성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에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보기

인바디, KIMES 2025서 'GLIM' 기반 영양불량 평가 솔루션 제시

인바디, KIMES 2025서 'GLIM' 기반 영양불량 평가 솔루션 제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대표이사 차기철)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키메스(KIMES) 2025'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인바디는 영양불량 평가 솔루션,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인바디 S시리즈', 셀프케어 솔루션 등을 공개하며, ▲GLIM ▲인바디시리즈 ▲룩인바디(LookinBody) ▲메디컬 ▲컨슈머 존 등 5개 존으로 부스를 구성해 방문객들이 목적에 맞는 장비와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KIMES 2025에서 가장 주목

인바디, CES 2025서 직접 경험 헬스케어 혁신 선봬

인바디, CES 2025서 직접 경험 헬스케어 혁신 선봬

인바디(대표이사 차기철)는 오는 7∼10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인바디는 CES 2025에서 '직접 경험하는 헬스케어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체성분분석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기술의 미래를 제시한다. 체험 중심으로 구성된 부스에서는 인바디뿐 아니라 혈압계 전문 자회사 코르트(KOROT)와 인바디 창업사관학교도 함께 참여하여, 의료기기 혁신과 차세대 인재 양성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인바디 부스는

인바디 "체수분측정기 'BWA ON'로 림프부종 홈케어 확장"

인바디 "체수분측정기 'BWA ON'로 림프부종 홈케어 확장"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인바디가 림프부종을 조기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 솔루션을 출시한다. 부종 수치를 정량 평가할 수 있는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를 통해서다. 회사는 또 BWA ON 출시를 시작으로 심부전과 투석, 당뇨 등 체수분 관리가 중요한 솔루션을 추가로 출시해 체수분 홈케어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9일 인바디는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림프부종 환자를 위한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 론칭 및 홈케어 사업’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연사로 나선 인바디 신현주

인바디, 제로웹과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체결

인바디, 제로웹과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체결

인바디(각자대표 차기철, 이라미)는 시니어 디지털 라이프케어 기업 제로웹(대표 이재현)과 노년층 맞춤형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협력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바디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과 제로웹의 디지털케어 플랫폼 케어벨을 연동해, 노년층 사용자의 체성분 데이터 변화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만성질환 및 영양 관리를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인바디의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은 체수분, 근육량, 체지방률, 위상각 등 체성분의 변화를 비침습적으로 측정하는 장비로, 의료진과 환자가

인바디-헤링스, 암 환자 맞춤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협력

인바디-헤링스, 암 환자 맞춤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협력

인바디(각자대표 차기철, 이라미)가 디지털치료제 전문 기업 헤링스(대표 남병호)와 암 환자 맞춤형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협력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바디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과 헤링스의 암 환자 맞춤 영양 관리 플랫폼 힐리어리 등을 연동해, 암 환자의 체성분 데이터 변화를 기반으로 더욱 체계화된 자가 관리 및 원격 환자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인바디의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은 암 수술 이후 예후 확인 및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해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체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