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휴온스글로벌 내 입지 회복세…실적 성장 이어가나

휴온스글로벌 실적서 휴메딕스 매출 비중, 17% 수준
2016년 비중, 17.9%…2019년부터 회복 흐름 나타나
휴메딕스 매출 증가율, 다른 종속회사와 비교해 높아
실적 성장세 배경, 필러·전문의약품 매출 증가 눈길
증권가, 성장 지속 예상…오너 일가 이사회 참여 확대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6-10 11:58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휴메딕스 영향력이 휴온스글로벌 실적에서 재차 커졌다. 필러, 전문의약품 등 품목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전체 실적 성장률이 다른 종속회사 대비 컸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휴메딕스는 오너 일가 경영 참여 확대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 기준, 휴메딕스 매출액 비중은 휴온스글로벌 올해 1분기 실적에서 16.95%다. 전년 동기 17.01%와 비교 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간을 최근 9년으로 넓히면, 휴메딕스 실적이 휴온스글로벌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기록을 거의 회복했다. 메디파나뉴스가 휴온스글로벌 사업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2016년 실적에서 휴메딕스 비중은 17.9%다.

휴온스글로벌 실적에서 휴메딕스 영향력이 재차 커지기 시작한 시점은 2019년이다. 2017년과 2018년에 휴메딕스 비중이 12.85%, 12.24%로 감소했으나, 2019년과 2020년에 2년 연속 12.89%를 기록한 후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연도별로 구분 시, 휴온스글로벌은 2021년 사업 보고서에서 휴메딕스 비중을 13.66%라고 밝혔다. 이어 2022년 공시 자료를 통해 15.2%로 증가했으며, 2023년에 16.82%까지 늘었다고 기재했다.

휴온스글로벌 매출액에서 휴메딕스 비중은 지난해 17%에 육박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은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휴메딕스 비중이 16.94%로 전년 대비 0.12%p 증가했다고 명시했다.

이런 변화가 나타난 이유는 휴메딕스 매출액 성장률이 다른 종속회사 대비 컸기 때문이다. 일례로 휴메딕스 비중이 재차 증가하기 시작한 2019년 기준, 휴온스와 휴메딕스 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6.29%, 19.89%다.

휴메딕스 매출액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큰 흐름은 최근까지 이어진 바 있다. 휴온스와 휴메딕스 매출액 성장률은 2022년에 12.74%, 29.89%로 나타났고 지난해 2.72%, 6.3%로 집계됐다.

필러·전문의약품, 휴메딕스 매출액 성장 흐름 견인
증권업계, 실적 성장 전망…오너 일가 경영 참여↑·인재 영입 주목

유형별로 구분 시, 제품 매출액은 휴메딕스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이 회사는 사업 보고서에서 제품 매출액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2022년 제외)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필러와 전문의약품은 제품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증권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필러 매출액은 2020년 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으며, 2022년(344억원)과 지난해(563억원) 들어 전년과 비교해 32.2%, 14.7% 증가했다.

특히 필러 수출액 성장이 두드러졌다. 휴메딕스는 2023년에 필러 수출액 2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5.8% 늘렸다. 또한 지난해 필러 수출액은 37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5.7% 늘었다.

같은 기간 전문의약품 매출액 성장 폭은 커졌다. 일례로 2022년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했고, 지난해 매출액(369억원)은 전년 277억원 대비 33.2% 늘었다.

휴메딕스는 주요 품목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휴메딕스 올해 매출액이 1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필러를 비롯해 전문의약품 등 매출액이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회사는 이사회 변화와 인재 영입으로 사업에 신경 쓰는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윤연상 휴메딕스 전략기획실장(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차남)이 올해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회사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 게 대표적이다.

휴온스그룹 오너 일가에서 휴메딕스 등기임원에 오른 건 윤성태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윤성태 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휴메딕스 이사회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강민종 휴메딕스 대표이사는 인재 영입 사례다. 휴메딕스는 휴젤에서 마케팅 사업부장을 지낸 강민종 대표를 지난해 이 회사 영업마케팅 본부장에 앉혔으며, 올해 초 정기 주총에서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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