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수출세 회복 덕"…큐렉소 매출·수익 턴어라운드

의료로봇 기업 큐렉소, 상반기 매출 365억원…전년比 33.2%↑
임플란트 매출·의료로봇 수출세 회복이 성장 견인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8-13 11:47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가 올해 들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장기화 된 의정갈등으로 인한 국내 매출 부진을 딛고 해외 수출까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이다. 

큐렉소가 12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5억원, 6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274억원과 영업손실 29억3000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33.2% 증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우선 상품 매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큐렉소는 크게 의료로봇사업 부문과 임플란트사업 부문 무문 무역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임플란트사업은 무릎 인공관절 임플란트 세계 1위 기업인 짐머 바이오넷(Zimmer Biomet) 한국법인과 총판 계약, 미국 임플란트 전문 기업인 이그젝텍(Exactech)과 어깨 관절 임플란트 한국 내 독점 판매 계약 등을 맺고 있다. 

큐렉소는 이들 기업에게 구매 후 대리점을 통한 병원 납품 및 위탁판매방식으로 국내 공급하고 있다.  

상품 매출에서 회사는 올해 상반기 2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연간 매출액 364억원과 비교하면,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수치다.

또 주력 사업인 의료로봇에서 반등에 성공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큐렉소는 정형외과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Cuvis-joint)', '큐비스-스파인(Cuvis-spine)', 재활치료로봇 '모닝워크(Morning Walk)'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큐비스-조인트는 인공관절수술 시 인공관절이 보다 정확히 삽입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술로봇 시스템이다.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은 척추경 나사못을 계획된 정확한 위치로 안내하고 지지해주는 척추수술로봇 시스템이다. 

환자의 보행 훈련을 돕는 모닝워크도 2015년 출시 이후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전국 60개 이상의 병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들 로봇 제품 매출은 2023년 국내외에서 33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187억원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결정적인 원인으로는 수출 수요가 감소하면서다. 2023년 수출액은 246억원이었지만, 작년 103억원까지 약 절반 이상이 줄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만 수출액 117억원을 기록, 작년 수준을 뛰어넘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주력 제품인 큐비스 조인트의 수출이 확대된 덕분이다.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도 이러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큐비스 조인트에 대한 미 FDA 인허가 신청을 밟고 있는 데다, 큐비스 스파인이 말레이시아에서 첫 수술에 성공하며 동남아 시장 확산 채비를 갖췄기 때문이다. 

또 큐비스 스파인은 국내 보험수가 등재를 위한 임상시험도 착수된 상황이다. 지난해 4월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큐렉소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주요 상급병원에서의 임상 수술을 통해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식 신의료기술 등재 및 보험 급여화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보기

큐렉소 '큐비스-스파인', 국내 보험수가 등재 위한 임상 착수

큐렉소 '큐비스-스파인', 국내 보험수가 등재 위한 임상 착수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대표 이재준)는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을 활용한 임상수술이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11일 밝혔다.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은 2024년 4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된 척추수술로봇이다. 혁신의료기술은 기존 의료기술보다 높은 잠재성과 혁신성을 지닌 기술에 대해 일정 조건 하에 실제 의료현장에서 사용과 평가를 허용함으로써 조기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세브란스병원에서의 임상 수술은 큐비스-스파인의 혁신의료기기

큐렉소, 큐비스-조인트 美 FDA 인허가 신청

큐렉소, 큐비스-조인트 美 FDA 인허가 신청

의료 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대표 이재준)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에 대해 미국 FDA에 인허가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FDA 신청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절차로 큐렉소는 2026년 내 최종 인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유럽 CE MDR 인증도 올해 내에 획득할 계획으로 선진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확장을 적극 추진 중이다.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는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로봇으로 환자의 수술 전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뼈를 정밀하게 절삭해 인

큐렉소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말레이시아 첫 수술 성공

큐렉소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말레이시아 첫 수술 성공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의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을 활용한 척추수술이 말레이시아 현지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에 활용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말레이시아 페락 주에 위치한 KPJ 에포 스페셜리스트 병원(KPJ Ipoh Specialist Hospital)에서 진행됐으며, 총 2건의 척추 수술에 '큐비스-스파인'이 사용됐다. 큐렉소는 이번 수술이 안전성과 정밀도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큐렉소는 해당 병원에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일본 인허가 추진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일본 인허가 추진

큐렉소 주식회사(대표이사 이재준)는 액티브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의 일본 인허가를 위한 서류를 파트너사를 통해 후생노동성 산하의 의약품ㆍ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제출하고 접수증을 수령했다고 31일 밝혔다. 큐렉소는 지난 해 4월 일본 파트너사와 일본 內 인공관절 수술로봇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이상 인허가를 위한 공동 업무를 진행해왔다. 인허가 서류 제출 완료 후 큐비스-조인트의 국내 제조소 등록 > 제조 판매업 허가 신청 > 품목 허가 및 품질시스템 심사 > 제조 판매 승인 완료」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