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강자 보령,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주' 품목 허가

라인업 확대로 성장 확대 기대…새로운 치료 옵션 제공 가능해져
2차치료제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김선 기자 (s**@medi****.com)2022-09-23 10:45

 
[메디파나뉴스=김선 기자] 보령이 지난 22일 소세포폐암(SCLC)신약 '젭젤카주(성분명 : 러비넥테딘)'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보령은, 내년에 출시될 젭젤카주와 함께 보령의 항암제 사업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상반기 보령이 판매 중인 항암제와 항암치료보조제는 총 6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상반기 557억원 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여기에 젭젤카주가 더해지면서 추가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것이다.

특히 보령은 오리지널 제품 브랜드와 인수 및 도입을 강화해왔는데, 이번 젭젤카주의 허가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젭젤카주는 지난 2017년 보령제약이 스페인 파마마사로부터 기술도입을 체결해 국내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 권한을 보유하게 됐으며,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1차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소세포폐암의 성인 환자에게 투여하도록 적응증을 받았다. 흰색 내지 거의 흰색 가루가 무색투명한 유리 바이알에 들어있는 쓸 때 녹여 쓰는 주사제로, 이 약의 권장용량은 3.2mg/m²다. 매 21일마다 60분 동안 정맥주입하며, 질병이 진행되거나 허용되지 않는 독성이 발생할 때까지 투여를 지속한다. 

소세포폐암은 치료제는 기존의 약물들이 오래됐고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존재했다. 

또한 치효 후 재발률도 높고 폐암 중에서도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백금기반 치료가 대표적인데, 젭젤카주의 허가와 함께 앞으로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치료 옵션이 늘어날 전망이다. 

젭젤카주는 2차 치료제로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보령 관계자는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치료제로 쓰일 수 있는 약이 많지 않는데, 새로운 치료제가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존 약물에 내성이 생긴 환자나 치료 후 재발한 환자들에게 하나의 치료 옵션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해 6월 FDA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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