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디코어 안마의자' 합판을 원목처럼 광고…과징금 부과

'원목의 깊이' 등 문구 사용해 오인 가능…1억2800만원 과징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4-24 12: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세라젬이 '세라젬 파우제 디코어' 안마의자를 판매하면서 제품의 목재 부분 소재가 무늬목을 접합한 합판임에도 원목을 사용한 것처럼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향후금지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28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무늬목은 인테리어·가구 표면 마감을 목적으로 0.2mm∼2mm 정도의 두께로 얇게 깎아낸 목재 자재로, 종이처럼 얇게 만들어 가공된 소재에 붙여 사용하는 마감재다.

세라젬은 디코어 제품을 TV, 홈페이지, 홈쇼핑 등에 광고하면서 합판에캘리포니아산 블랙월넛(호두나무) 무늬목을 접합해 제조했음에도 '원목의 깊이', '원목의 가치', '프리미엄 원목 블랙월넛 사용' 등의 문구를 사용해 마치 고급 원목을 사용한 것처럼 광고했다. 

이 사건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은 제품의 목재 부분 소재가 원목인지 여부를 직접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업자가 제시한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일부 광고에 지나치게 작은 글씨로 제시된 단서문구만으로는 합판임을 알기 어려우므로 원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

일부 광고에 단서문구로 '천연 원목을 활용한 레이어드(layered) 블랙 월넛 소재'라고 기재했으나, 안마의자 등에 잘 사용되지 않는 용어(레이어드)를 사용해 합판임을 소비자들이 알기 어려우며, '천연원목' 및 '블랙월넛'이 강조되면서 소비자 오인가능성을 가중시켰다.

특히 안마의자 시장의 후발주자로 소재와 디자인을 타사 제품과 차별화되는 핵심적인 요소로 강조하면서 이를 중점적으로 광고했는데, 디코어 제품에 원목이 사용된 것처럼 광고한 행위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방해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

이에 공정위는 이 사건 광고 행위가 거짓·과장의 표시·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공정위 조치는 안마의자 등 홈 헬스케어 가전에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이 큰 시장에서의 부당광고 행위를 적발해 엄중하게 제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소비자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가 정확하게 제공되도록 부당 표시·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관련기사보기

세라젬, 교보생명과 디지털 건강증진 플랫폼 구축

세라젬, 교보생명과 디지털 건강증진 플랫폼 구축

세라젬은 디지털 건강증진 플랫폼 구축 협력을 위해 교보생명·교보라이프플래닛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교보생명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교보생명 편정범 대표, 교보라이프플래닛 강태윤 대표, 세라젬 이경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세라젬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 등에 대한 헬스케어 노하우를 활용해 EAP 애플리케이션과 세라젬 헬스케어 가전이 연동된 서비스를 교보생명과 공동 기획·개발한다. EAP는 근로자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요인들에 대해 기업에서 해결

세라젬, 헌신하는 간호사 위해 의료가전 50대 기부

세라젬, 헌신하는 간호사 위해 의료가전 50대 기부

[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글로벌 홈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세라젬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분투중인 간호사들을 위해 의료가전 50대(1억70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와 함께 진행된 이번 전달식은 22일 오전 10시 모금회 별관에서 열렸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이경수 세라젬 전략사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부 물품은 서울대학교 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인천사랑병원 등

세라젬클리니컬, 경추후만증 적응증 확장 임상 본격화

세라젬클리니컬, 경추후만증 적응증 확장 임상 본격화

세라젬 임상 전문 연구기관 세라젬클리니컬(대표 안중근, 손동천)은 세라젬이 개발한 척추온열 의료기기 마스터V6(CGM-MB-1701)의 경추후만증(거북목증후군) 사용목적 추가를 위한 탐색 임상 환자 30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거북목증후군으로 알려진 경추후만증은 선천적인 척추 이상이나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 돼 목뼈가 앞으로 굽어 역C자 형으로 변형되는 증상이다. 이 증상은 목과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추간판탈출증(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상의 피험자는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