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제제-JAK 억제제' 아토피 교체투여 수가 목소리 탄력

화이자 시빈코, 두필루맙과 비교 임상서 증상 완화 및 가려움증 개선 
서울성모병원 이지현 교수 "다양한 치료 옵션 제공해 삶의 질 개선해야"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7-18 06:03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 간 교체투여 보험급여 적용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생물학적제제인 두필루맙 치료 이후 효과가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JAK 억제제 '시빈코'(아브로시티닙) 교체투여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러 면역 경로를 조절하는 JAK 억제제가 새로운 아토피피부염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만성 알레르기 염증성 질환'으로, 심한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염증을 특징으로 한다. 아토피피부염은 경과가 만성적이고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재발해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은 100% 완치를 약속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아토피피부염의 악순환의 원인이 되는 소양증을 완화하고 질환 악화 및 재발을 방지하는 것을 1차 치료 목표로 한다. 

아토피피부염의 핵심은 '가려움증'으로, 일반적인 두드러기의 가려움증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두드러기의 가려움증은 병으로 인한 생리적인 변화로 나타나는 증상이라면,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움증은 '가려움증-긁기'의 악순환에 의해 끊임없이 증폭되면서 질환을 만성화시키는 주요 요소다.

이에 올해 4월 생물학적제제 및 JAK 억제제의 보험 급여가 소아 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로 확대 적용된데 이어, 지난 7월 1일 시빈코가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급여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은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서는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간의 교체투여에 대한 급여가 인정되지 않는 등 미충족 수요를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빈코와 국소치료 병용요법은 두필루맙과 국소치료 병용요법의 직접비교 연구인 JADE DARE를 통해 두필루맙 대비 뛰어난 피부 증상 및 가려움증 개선 효과를 나타낸 것. 
시빈코 200mg과 국소치료 병용요법은 투약 후 2주차에서 PP-NRS4(피크-가려움증수치 평가 척도) 달성률에서 48%를 기록, 두필루맙과 국소치료 병용요법(26%) 대비 가려움증 완화에 더욱 효과적이었다. 

투약 4주차 및 16주차 EASI-90(베이스라인 대비 90% 개선) 달성률에서도 시빈코는 각각 4주차 16주차에서 29%, 54%를 달성, 두필루맙 대비(15%, 42%) 상태를 더욱 개선시켰다.

또한 JADE EXTEND 12주 사후 분석에서는 과거 두필루맙 치료를 마친 성인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으로 이전 두필루맙 치료반응과 무관한 시빈코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두필루맙과 JAK 억제제 사이의 교체투여가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JADE EXTEND 12주 사후분석 연구는 교체투여의 근거가 되는 중요한 임상이다. 

이에 대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시빈코는 신속한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만큼 질병 부담이 높고 즉각적인 효과가 필요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라며 "특히 생물학적제제인 두필루맙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환자들이 보다 다양한 옵션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도 최근 열린 시빈코 급여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JADE COMPARE 연구의 하위그룹 분석을 통해 중증 또는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과 국소치료 병용요법 대비 우수한 EASI-90 달성률을 확인, 보다 폭넓은 환자들의 피부 증상 개선을 이끌어내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