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선두 에스글리토, 내년 특허만료 앞두고 경쟁 확대 가시화

제네릭 품목 허가신청 접수…동구바이오제약 이어 두 번째
내년 10월 특허 만료 이후 출시 가능…미등재 특허 극복 관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2-08 06:03


급여 적용이 확대된 이후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복합제의 처방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베링거인겔하임 '에스글리토(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의 제네릭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지의약품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11일자로 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 복합제 2개 용량에 대한 허가신청이 접수됐다.

에스글리토 제네릭 품목은 지난해 동구바이오제약이 허가 받은 '트라디앙정'이 처음이었으며, 동국제약 등 다수의 제약사가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진행하는 등 후발 제네릭의 등장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 두 번째 제네릭의 허가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앞으로 제네릭 품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제네릭 품목이 실제 시장에 출시되기 위해서는 특허를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 의약품 특허목록에 따르면 에스글리토에는 '1-클로로-4-(β-D-글루코피라노스-1-일)-2-[4-((S)-테트라하이드로푸란-3-일옥시)-벤질]-벤젠의 결정형, 이의 제조방법 및 약제 제조를 위한 이의 용도' 특허(2026년 12월 14일 만료)와 'DPP IV 억제제 제형' 특허(2027년 4월 30일 만료) 두 가지가 적용된다.

여기에 엠파글리플로진 단일제인 '자디앙'에만 적용되는 '글루코피라노실-치환된 벤졸 유도체, 당해 화합물을함유하는 약제, 이의 용도 및 이의 제조 방법' 특허(2025년 10월 23일 만료)까지 감안하면 3건의 특허를 고려할 수 있다.

제네릭에 도전하는 제약사들은 세 건의 특허 중 2026년 만료 특허와 2027년 만료 특허를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으로 회피했고, 따라서 2025년 10월 23일 이후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의약품 특허목록에 등재되지 않은 특허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따라서 제품 출시 이후 특허권침해소송 등의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등재특허도 모두 찾아 해결해야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제네릭에 도전하는 제약사들은 해당 특허를 찾아내 무효심판 등을 지속적으로 청구, 특허 문재를 해소하고 있으며, 따라서 2025년 10월 특허 만료 전까지 이를 모두 해소하느냐에 따라 출시 시점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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