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리브리반트, EGFR 변이 폐암서 타그리소 단독 대비 우월성 입증

MARIPOSA 임상 3상 데이터 결과, 무진행생존기간 7.1개월 연장 
사망 위험 30% 감소…EGFR 변이 NSCLC서 새 표준 치료제 등극 가능성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10-18 16:1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얀센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타그리소'(오시머티닙)를 뛰어넘는 임상결과를 보였다. 

렉라자·리브리반트와 타그리소를 1대1로 비교평가한 임상 3상 연구에서 타그리소 대비 약 7개월 정도 더욱 긴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개선하면서다. 

유럽종양학회는 오는 20일부터 24까지 열릴 'ESMO 2023'을 앞두고 총 260개 세션에 대한 초록을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공개했다.  

그 중 ESMO 2023서 가장 관심을 끄는 임상 연구인 MARIPOSA 임상 3상 데이터도 공개됐다. 

MARIPOSA 연구는 치료 경험이 없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엑손 비소세포폐암 환자 1074명을 대상으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타그리소 단독요법과 직접 비교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엿보는 연구다. 

이날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22.0개월 추적관찰 기간 동안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3.7개월(95% CI, 19.1-27.7)로 타그리소 PFS(16.6개월) 대비약 7.1개월 연장했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에서도 30%(HR=0.70, 95% CI 0.58~0.87, P<0.001)를 줄여 타그리소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객관적 반응률(ORR)에 있어서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86%(95% CI, 83-89), 타그리소가 85%(95% CI, 81-88)를 나타내 각각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이전 보고와 일치했다. 1-2등급의 심부정맥혈전증(VTE)은 주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서 증가했지만, 조기에 발생했고 항응고제로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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