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상 수상 김우주 교수 "인포데믹 폐해 절감해 소통 나서"

13일 시상식 개최…신종감염병 대응에 학술적·사회적·정책적 공헌
대국민 과학소통으로 올바른 정보 제공·불안감 해소에 기여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1-15 00:43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유한양행이 지난 13일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유일한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에게 상패와 함께 상금 2억 원을 전달했다.

김우주 교수는 국민보건을 위해 신종 감염병 대응에 대한 학술적·사회적·정책적 공헌을 인정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가적인 신종감염병위기 대비·대응에 적극 참여해 국민보건안전에 공헌했으며, 국내 계절 및 대유행 인플루엔자의 예방 및 관리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또한 감염병 치료제 및 인플루엔자백신 연구개발 등 국내 백신 주권 확립에 기여했으며, 감염질환 연구의 학문적 업적 및 감염관련 학회 활동, 미디어를 통한 대국민 감염병 과학소통으로 올바른 정보 제공 및 불안감 해소 등에 힘을 쏟았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무수한 노력들이 있었고, 특히 의료전문가들은 방역 최일선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에 힘썼다"며 "이런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이번 수상자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우주 교수가 의료현장 뿐만 아니라 감염병 정책수립과 대국민 소통의 현장에 항상 있었던 것은 국민건강과 안전, 생명의 파수꾼이라는 소명의식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감염병 퇴치의 최전선에서 든든한 수호자가 돼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우주 교수는 "감염병 과학소통 전문가가 된 것은 지난 2015년 메르스가 유입돼 서울과 평택 등에 환자가 급증해 난리가 났을 때다"라며 "당시 박근혜 대통령 정부의 요청으로 즉각대응 팀장이 돼 방역 최일선에 나섰을 때 잘못된 정보에 의한 인포데믹의 폐해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메르스 감염 확산에 대응하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SNS 등을 통해 전국민에게 확산되는 루머와 공포는 대응하기 어려웠고, 이에 신종감염병이 다시 발생한다면 언론과 미디어를 통한 과학소통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는 것.

김 교수는 "코로나19가 시작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때가 왔다고 생각해 결심한 대로 감염병 전문가로서 언론 미디어와 유튜브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시작했다"면서 "지치기도 하고 때로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일한상 수상이 더 용기를 내 대국민 방역 소통에 힘쓰라는 자극과 격려가 됐다"면서 "좁은 문이라 생각되는 감염병 전문가로서의 길에 많은 후학이나 미래 인재들이 상을 받은 저를 보고 용기와 희망을 갖고 감염병 전문가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일한상은 지난 1995년 유일한 박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 유일한 박사의 위대한 삶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하고, 앞으로 큰 활약이 기대되는 사람을 찾아 시상함으로써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드높이고 그 공로를 널리 알려 사회의 귀감이 되도록 하는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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