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알코올성 간질환 이식환자 프로그램 성과

'My Liver 수호대' 지역특화 우수사업 보고회서 우수상 수상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9-18 16:16


전남대학교병원은 장기이식센터와 광주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이식받은 환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운영 중인 'My Liver(간) 수호대' 사업이 지역특화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장기이식센터와 광주동구중독관리센터는 지난 1월 30일 업무협약을 통해 알코올 의존으로 인한 간이식 후 음주 재발을 예방할 수 있고, 환자의 장기적인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My Liver 수호대' 사업을 시작했다.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간이식 후 음주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알코올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병원은 전남대병원이 유일하다.

'My Liver 수호대'는 지난 3월 1기를 시작으로 최근 4기 프로그램까지 모두 17명 등록해 9명이 수료했다. 프로그램은 ▲간이식과 신체질환 교육 및 음주상태, 병식, 변화단계에 대한 평가 ▲간이식 전후 음주 패턴 변화 확인 ▲회복자 경험담 및 집단상담 ▲알코올 의존의 이해 '첫 잔을 피하라' ▲회복동행자 듣기 ▲온전한 생활 나누기 당신에게 남은 시간, 목숨 등을 주제로 6회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간이식 환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모집 중이다. 향후 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알코올성 간경화로 치료 받고 있으며 간이식을 받지 않은 환자에게도 프로그램 참여 기회 확산을 계획 중이다.

프로그램은 지난 달 2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국제행위중독학회 학술대회에서 전국 65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중 지역특화 우수사업 우수상을 수상했다.

전남대병원 최수진나 장기이식센터장은 "알코올성 간경화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이식 후 음주 재발 방지 뿐만 아니라 알코올로부터의 회복을 통해 이식 후 가족들과 함께 건강한 새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광주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좋은 프로그램을 이어 나가도록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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