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확대 반발…의협 투쟁 방향·책임론 17일 분수령

회장 후보 박인숙·임현택 기자회견…의협은 전국대표자회의
집행부 책임론도…경기도醫 "집행부 무능 책임지고 총사퇴하라"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10-17 06:09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대정원 확대 정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의료계도 갑작스런 혼란 정국을 맞게 됐다.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대책과 투쟁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일각에선 집행부 책임론도 불거지는 모습이다.

의협은 17일 긴급 의료계 대표자 회의를 열고 의대정원 확대 정책 발표를 대비한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기존 대응 과정과 함께 집행부가 파악한 현황을 보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보건복지부는 확대 규모와 발표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다, 19일 발표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여부나 조건 상황별 대응기조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의협 집행부는 이번 의대정원 확대 발표 관련 최근 논의가 이뤄지거나 결론을 낸 적 없다는 점에서 당황스럽다는 입장이지만, 집행부 책임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경기도의사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집행부 총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촉구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사상 초유의 포퓰리즘 정책 의대정원 확대 발표가 언론에 기정사실화될 때까지 이필수 집행부 무능은 통탄스럽다"면서 "일말의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의결기구도 아닌 면피용 대표자 회의를 형식적으로 개최할 것이 아니라 긴급 비대위 등 구성을 위한 실질적 임총을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필수 회장 집행부가 사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할 것과 임총 개최를 통한 비대위 구성 및 전면 투쟁을 촉구했다.

내년 의협 회장 선거 후보들도 개별 목소리를 내면서 투쟁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박인숙 전 국회의원은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의대정원 관련 의견을 개진한다.

앞서 박 전 의원은 의대정원 확대 보도가 사실이라면 의사들의 '통 큰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강경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임 회장은 "(기자회견)내용은 근래 없었던 '아주 강력한 내용'이 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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