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3분기 매출 4688억원…'렉라자 허가·후보 물질 L/O' 기대감

전년 동기 대비 10.5% 상승 수치…R&D 비용 433억원
라이선스 수익 급감에 영업이익 위축…마일스톤 분할인식 사유
2024년 렉라자 FDA 허가 승인 계획…향후 실적 개선 노력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01 06:09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유한양행의 2023년 3분기 매출액이 지난 분기 대비 –2.7%인 4688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향후 렉라자의 FDA 허가 승인과 신약 후보 물질 L/O 가능성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액은 별도 기준 4688억원이며 이는 지난 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10.5% 상승한 수치다.

그 세부 사항으로 3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5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63.7%, 전년 동기 대비 –83.9% ▲매출원가는 3302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3.7%,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 ▲광고선전비는 264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29.4% 상승했다.

특히 R&D 비용의 경우 433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3.3%, 전년 동기 대비 10.9%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를 자산화 포함 비용으로 추산 시 466억원(2023년 누적 1295억원)이 된다.

앞선 내용 중 눈에 띄는 것은 라이선스 수익의 급격한 하락이다. 유한양행 측에 따르면 이것은 지난 2020년까지 라이선스 아웃(License Out, L/O)했던 물질들의 마일스톤 분할인식에 따른 것이며, 그에 따라 기술료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쳐왔었다.

하지만 렉라자의 내년 미국 FDA의 허가 승인 계획과 기술 수출한 제품의 다음 단계 진출을 통한 마일스톤 수령,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의 라이센스 아웃 가능성으로 인한 향후 실적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해 매출에 있어 앞선 수치는 통상적으로 제약사들이 3분기 낮은 매출을 기록하는 것에 기인하기도 한다.  

이어 유한양행의 3분기 영업이익은 68억원에 그쳤으며, 이는 지난 분기 대비 –71.8%, 전년 동기 대비 53.7% 상승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128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28.1%, 전년 동기 대비 129.5% 상승했다.

또한 해당 수치에 대해 유한양행은 3분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 무상 공급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 EAP)'에 따른 R&D 비용의 증가가 있었으며, 이로 인한 영업이익의 감소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3분기 사업부 실적으로는 약품 사업부 실적이 3451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0.2% ,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비처방 부분 실적 469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6.6%, 전년 동기 대비 –10.5%였으나, 처방 부분에서 2992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을 통해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비처방 부분에서는 안티푸라민, 엘레나, 마그비, 데일리케어, 메가트루 순의 수익이 있었으며, 처방 부분에서는 트라젠타, 자디앙, 트윈스타, 로수바미브, 비리어드, 빅타비 등이 순의 실적 기여가 있었다.

더불어해 ▲생활유통사업 부분 실적은 595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71.3% 상승 ▲해외사업은 585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9.9%, 전년 동기 대비 33.5% 상승 ▲기타 실적은 4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26.1%, 전년 동기 대비 24.3% 상승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향후 렉라자의 미국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 가능성이 있다"며 "준비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센스 아웃 추진으로 실적 상승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한양행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서 흑자전환, 당기순이익 역시 190억원으로서 전년 동기 대비 24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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