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한올바이오파마 투자 대폭 확대…지분율 2.33%p↑

3개월여 만에 120만여 주 매수…지분율 12.34% 달해
한미약품 지분율 0.93%p 확대…제약·바이오 기대감 이어져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1-05 11:53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특히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 3개월여 만에 지분율을 2%p 이상 끌어올리는 등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29일 기준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은 총 644만4004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12.34%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6일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율은 10.01%로 522만8682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기간 동안 120만여 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2.33%p나 끌어올린 것이다.

여기에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한미약품 지분은 지난해 9월 27일 기준 130만8337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10.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꾸준하게 지분을 확대, 12월 29일에는 12만여 주가 늘어난 142만4437주까지 지분을 늘렸다. 지분율은 0.93%p 높아진 11.34%였다.

이처럼 국민연금공단이 한올바이오파마와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양사의 R&D에 따른 성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HL161ANS의 해외 임상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은 물론 그레이브스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HL161 임상2상에서도 긍정적인 초기 결과가 나왔다. 무엇보다도 중국 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가 중증근무력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바토클리맙의 허가 신청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미약품은 꾸준한 R&D 성과와 함께 전문기술 융합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R&D 조직을 질환 중심으로 개편해 더욱 빠른 성과 창출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 실적과 향후 성장성을 모두 갖췄고, 이에 국민연금공단도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국민연금공단이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를 확대해가는 것으로,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국민연금공단도 계속해서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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