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두 번 무산된 보령바이오파마…이번엔 '딜' 성사될까

케이엘앤파트너스 컨소시엄,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90% 3600억 인수 추진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1-09 15:34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두 번이나 무산된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을 두고 이번에는 딜이 성사될지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보령이 보령바이오파마에 대한 전체매각(100%)이 아닌 일부매각(90%)에 나선 만큼, 금액적인 부분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90%를 3600억원에 인수를 추진 중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유전체 진단‧진통소염제 등 전문 개발 기업으로 1991년 설립됐다. 국내 백신 명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백신 기술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는 지분 68.98%를 보유한 보령파트너스다. 보령파트너스는 김 대표와 특수관계자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또 김 대표는 보령바이오파마의 지분 1.77%도 개인보유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2021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업공개(IPO)가 어려워지자 경영권 매각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후 지난달 동원그룹과 인수합병 논의를 진행, 매각 대금과 관련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계획을 철회했다   

2022년 보령바이오파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00억원과 22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 200억원, 150억원 가량 상승한 수치다.

다만 매각을 진행 중인 보령홀딩스 내부에서는 이번 인수설에 대해 당혹감을 나타낸 걸로 알려졌다. 

인수합병을 위한 업무협약(MOU) 조차 체결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인수 일정이 확정된 모양새로 비춰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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